'어라' KIA 외국인 역대 최다 신기록 아니라고? 왜?…KBO 역대 1위 도전은 계속된다[광주 레코드]

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삼성의 경기. KIA 데일이 타격을 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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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 제리드 데일이 데뷔 후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갔다. 그런데 해프닝이 있었다. 외국인 선수 역대 최다 신기록인 줄 알았는데, 역대 2위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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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은 14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 1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데일은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9일 인천 SSG 랜더스전부터 1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까지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가고 있었다.

데일은 1회 첫 타석은 2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3회 무사 1루 2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했다. 키움 선발투수 하영민의 초구 직구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쳤다. 데뷔 후 13경기 연속 안타 신기록을 작성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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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은 앞서 2003년 로베르토 페레즈(롯데 자이언츠)와 2015년 루이스 히메네스(LG 트윈스)와 나란히 데뷔 후 12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세우고 있었다. 데일은 13경기로 늘려 페레즈와 히메네스를 뛰어넘어 단독 1위에 오른 줄 알았다.

그런데 역대 외국인 1위가 따로 있었다. 전체 순위를 살피면 1위 김용희(롯데·18경기) 2위 이시온(롯데·16경기) 3위 황영묵(한화·15경기) 4위 데일(13경기)이다. 이시온이 처음에 국내 타자로 분류됐는데, 확인 결과 외국인 선수였다. 이시온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본명은 마리오 엔카르나시온이다. 등록명이 이시온이었다. 이시온은 2003년과 2004년 롯데에서 뛰었다. 정정하면 역대 외국인 타자 가운데 이시온이 1위, 데일이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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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은 앞으로 최소 6경기 더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간다면, 국내외 타자 통틀어 역대 1위로 올라서게 된다.

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삼성의 경기. KIA 데일이 타격을 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08/
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삼성의 경기. KIA 데일이 안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08/

데일은 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아시아쿼터 선수 10명 가운데 유일한 야수다. KIA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두산 베어스로 FA 이적한 뒤 마땅한 대안을 팀 내에서 찾지 못했고, 그동안 눈여겨보던 데일과 15만 달러(약 2억2000만원)에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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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때까지만 해도 데일은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웠다. 타율 1할2푼9리(31타수 4안타)에 그칠 정도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었다. 결과가 안 나올수록 타석에서 의기소침해지고 조급해졌다.

이범호 KIA 감독은 그럼에도 "한번 지켜보겠다. 100타석까지 보면 답이 나오지 않겠나"라며 데일을 믿었다.

개막 후 데일은 180도 다른 타자가 됐다. 지난 12경기에서 타율 3할4푼8리(46타수 16안타), 5타점, OPS 0.839 맹타를 휘두르며 성공 조짐을 보였다. 하위 타선에서 시작했던 데일은 신임을 얻고 1번 타자까지 맡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삼성의 경기. KIA 데일이 득점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07/

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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