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올해 아시아쿼터로 KIA 타이거즈에 합류한 제리드 데일(호주)이 한-일 야구의 차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일본 매체 디앤서는 15일 KBO리그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데일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데일은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NPB) 퍼시픽리그의 오릭스 버펄로스와 500만엔(약 4600만원)에 육성 계약을 맺고 1년 간 뛴 바 있다. 1군 콜업 없이 2군 41경기 타율 0.297 2홈런 1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55의 성적을 남기고 자유계약 선수로 공시됐다.
데일은 일본 시절에 대해 "일본 음식은 세계에서 제일 맛있다고 생각한다. 편의점에 자주 들렀고, 라멘도 자주 먹었다"고 돌아보며 "일본에 남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내 커리어를 고려할 때 KIA에서 뛰는 게 최고의 선택지라 생각했다. KBO리그 최고의 팀에서 뛸 수 있는 건 큰 기회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1년 15만달러(약 2억2000만원)에 계약하며 KIA의 첫 아시아쿼터 선수로 활약하게 됐다. 올 시즌 13경기 타율 0.340(50타수 17안타) 홈런 없이 5타점, 출루율 0.404, 장타율 0.420을 기록 중이다. 지난 1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11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해태 시절 포함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다 연속 안타 기록을 세웠다. 14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연속 안타 기록을 13경기째로 늘린 상태다.
데일이 느낀 한-일 야구의 차이는 '번트 훈련'이었다. 그는 "(일본에서는) 번트 훈련이 잦았고, 전술도 정말 많았다.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렸던 게 사실이지만,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일본 야구는 매우 비슷하다. 다만 일본은 번트 훈련이나 전략에 쏟는 시간이 좀 더 길다. 한국도 번트 훈련을 하지만 일본만큼 철저하지는 않다. 이런 파악을 파악하는 것도 내게는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KBO리그는 올해 처음으로 아시아쿼터제를 시행 중이다. 데일은 "최근 호주 야구는 한국과 강하게 연결돼 있다. 많은 한국 선수들이 호주 리그에 오고 있다. 마찬가지로 호주 선수들도 한국, 일본에 진출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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