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달려온 192cm 거구' 떠났어도 동생 걱정뿐...유강남 등에 안긴 이재원, 잠실서 훈훈 재회 [잠실 현장]

훈련을 마친 이재원은 잠실을 찾은 유강남에게 달려갔다.
형 손짓 한 번에 192cm 거구 이재원은 달라겨 안겼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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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잠실에서 재회한 형과 동생의 표정은 유니폼이 달라졌어도 그대로였다. 롯데 유강남의 등에 안긴 LG 이재원이 어린아이처럼 해맑게 웃었다. 오랜만에 만난 형은 동생의 등을 토닥이며 따뜻한 정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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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경기를 앞두고 원정팀 더그아웃 앞 그라운드에는 반가운 재회 장면이 연출됐다. 롯데 유니폼을 입고 잠실을 찾은 유강남과 손호영을 향해 LG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따뜻하게 옛 동료를 반겼다.

훈련을 마치고 장비를 정리하던 김용의 코치는 먼저 두 선수를 발견하고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선수 시절 함께 뛰었던 후배들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애정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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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유강남은 문보경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이어 김용의 코치는 유강남의 몸을 쓰다듬으며 오랜만에 만난 후배를 반갑게 맞았다.

훈련을 위해 자리를 떠나려던 순간, 유강남의 시선이 한 곳에 멈췄다. 자신에게 다가온 이재원을 향해 등에 업히라는 듯 몸을 낮췄다.

이재원과 눈이 마주치자 유강남은 손을 뻗어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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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cm 거구 이재원은 형의 등을 향해 다가가 백허그를 하듯 안겼다. 187cm 유강남보다 키가 큰 이재원이지만, 이 순간만큼은 어린 동생 같았다. 유강남 역시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등을 토닥였다. 오랜만에 만난 동생을 향한 반가움이 자연스럽게 드러난 순간이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유강남은 시즌 초반 타격 부진을 겪고 있는 동생을 향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재원의 타격폼을 따라 하며 높은 코스에 스윙하지 말라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유강남은 동생 걱정에 높은 볼을 치지 말라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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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이 해맑게 웃으며 듣자, 유강남은 다시 한번 높은 공을 치지 말라는 듯 손동작을 반복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동생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형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졌다.

유강남이 자리를 떠난 뒤에는 손호영이 나타났다. LG 시절 함께 뛰었던 손호영 역시 이재원을 보자 반갑게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눴다. 두 사람은 손을 어루만지며 짧지만 애틋한 재회를 이어갔다. 손호영 역시 동생을 향한 따뜻한 눈빛으로 안부를 물으며 진심 어린 대화를 나눴다.

손호영은 훈련 전 이재원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경기 전 짧은 시간이었지만, LG 시절 함께했던 형들의 마음은 여전했다. 유니폼은 바뀌었지만 동생을 챙기는 형들의 모습은 변함없었다.

잠실에서 다시 만난 유강남, 손호영, 이재원. LG 시절 함께했던 끈끈한 정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었다.

문보경은 잠실 찾은 유강남을 따뜻하게 안아줬다.
192cm 거구 이재원의 백허그.
아끼는 동생 이재원 향한 유강남의 진심.
유강남은 자나 깨나 동생 걱정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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