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과거 시인 박진성의 성희롱 가해 사실을 폭로했던 김현진 씨(28)가 지난 17일 사망했다.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고인의 법률대리인이었던 이은의 변호사는 이날 SNS를 통해 "짧았지만 빛나고 뜨거웠던 1998년생 김현진 님의 작별을 전한다"며 부고를 알렸다. 이어 김현진 씨가 청소년 시절 피해를 입은 이후에도 오랜 기간 악성 댓글 등 2차 가해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박진성은 2015년 온라인 시 강습을 통해 당시 17세였던 김현진 씨를 알게 된 뒤 부적절한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진 씨는 2016년 '미투' 운동 흐름 속에서 해당 피해 사실을 공개했다.
이후 박진성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며 SNS에 글을 올리고, 김현진 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등 2차 가해를 이어갔다. 이에 김현진 씨는 명예훼손 혐의로 박진성을 고소했고, 법적 다툼 끝에 2024년 징역 1년 8개월의 실형이 확정됐다.
이 변호사는 김현진 씨에 대해 "용기 있고 총명한 청춘이었다"며 그의 행동이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추모했다.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동신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8일 오후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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