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연패는 선수 감독 스태프 다같이 스트레스다."
천하의 김경문 감독에게도 6연패의 멍에는 정말 무거웠다.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모두가 마음을 모아 6연패를 끊었다. 다행이다. 우리 맏형(류현진)이 큰 역할을 해줬고, 초반부터 우리 선수들이 집중하는 모습이었다"며 안도의 한숨과 함께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기 내용이 좋아졌다. 질 때 지더라도 탄탄한 내용이 나와야하는데, 솔직히 팬들께 좀 죄송한 경기들이었다. 앞으로 우리 불펜도 좀더 내용있는 투구를 할 거라 믿는다."
전날 류현진은 7이닝 무실점, 투구수 86개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경문 감독은 "투구수가 적어서 7회까진 나갔는데, 8회는 아니라고 봤다. 어제 1승이 전부가 아니니까"라며 "6회까지만 던져줘도 감사하다. 또 마무리(잭 쿠싱)이 준비하고 있었으니까"라며 웃었다.
"쿠싱은 일단 스트라이크를 던지니까 좋더라. 그래야 타자가 치던지 결과가 나오지 않겠나. 2이닝 동안 5점 막는 건데, 요즘 5점이라는게 어쩌다보면 휙 뒤집히더라. 그래도 전날 비가 와서 하루 쉰게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김경문 감독은 "(오웬)화이트도 캐치볼을 하고 있다. 일단 쿠싱이 마무리를 해주고, 노시환은 다음주 월요일 퓨처스 경기 마치고 합류할 거고, 점점 탄탄한 팀이 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요즘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이원석에 대해서는 "타격이 정말 좋아졌는데, 그 대신 주루 실력을 잊어버린 것 같다. 그래서 더 칭찬해주고 싶은데 못한다"며 웃었다.
이때 마침 이원석이 더그아웃을 가로질러 지나가고 있었다. 김경문 감독은 "배팅이 좋아져도 베이스러닝을 잊어버리면 안된다"며 핀잔을 줬고, 이원석은 멋쩍게 웃은 뒤 자리를 떠났다. 김경문 감독은 "원래 이원석은 내가 이 타이밍에 뛰어야한다, 승부를 걸어야한다 싶을 때 쓰는 선수"라고 거듭 강조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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