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마인드가 정말 좋다. 감독 입장에서 '매일 나가도 좋으니 던지게 해달라'는 투수가 얼마나 이쁜가."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시즌초 상승세의 원동력으로 베테랑 불펜 이태양과 김범수의 영입을 꼽았다.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만난 이범호 감독은 "두 선수의 보강은 감독 입장에서 천군만마"라고 강조했다.
"항상 적극적으로 자기 등판을 어필하니까, 오히려 감독 입장에선 더 아끼게 된다. 출격 횟수가 많으니까 컨디션 좋을 ?? 안 좋을 때를 더 철저하게 체크하게 된다. 그런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끼고 흡수하면 더 좋은 투수로 자라날 유망주들이 우리 팀에 많다. 전력 외에도 이태양과 김범수의 영입 자체가 어린 투수들에겐 큰 도움이 된다."
이태양은 7경기 10이닝을 소화하며 1승2홀드 평균자책점 0.90, 김범수는 11경기 7⅔이닝을 책임지며 1세이브4홀드,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중이다. 시즌초인 만큼 세부적인 기록보다는 각자 자신이 맡은 역할을 충실하게 해주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우리 팀에 활발한 성격을 지닌 투수들이 별로 없다. 각자 자기만의 묵직함을 지닌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두 선수가 오면서 긍정적인 흐름이 생겨서 굉장히 만족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간절함이 있다는 거다. 김범수도 마지막까지 얼마나 계약하기 힘들었나. 이태양은 좋은 모습을 보여줄거란 생각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캠프에서도 잘해줬고, 시즌에도 해준 것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잘 버텨준 덕분에 부상중이거나 컨디션 조절 중인 선수들이 시간적인 여유도 생겼다. 다방면으로 정말 좋은 영입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4경기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88이란 답답함만 남기고 1군에서 말소된 정해영은 어떨까. 이범호 감독은 "열흘 다 채우면 반드시 올리겠다 이런 생각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퓨처스 코치진에서 판단하고 평가내리지 않겠나. 기능적으로 부상 같은 건 없으니까 아마 심리적인 요인일 텐데, 우리 스태프들이 잘해줄 거라 믿는다. 콜업하기 좋은 타이밍이 될 때까지 기다리겠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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