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개인 통산 2200 탈삼진과 함께 시즌 2승을 달성한 KIA 양현종이 동료들에게 시원한 물세례를 받았다.
양현종은 25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2볼넷 5삼진 3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2패)을 올렸다. 이날 양현종은 KBO 역대 최초로 2200 탈삼진이라는 대기록도 달성했다.
2200 탈삼진까지 단 하나만을 남겨뒀던 양현종은 1회초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한태양을 6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역사적인 기록을 완성했다. 이범호 감독은 1회 투구를 마치고 내려오는 양현종에게 직접 꽃다발을 전달하며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양현종은 이날 총 90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30개), 체인지업(27개), 슬라이더(22개), 커브(11개)를 고루 구사하며 롯데 타선을 틀어막았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를 찍었다.
4대 3, 한 점 차 승리로 경기가 끝난 후 양현종은 방송사와 수훈 선수 인터뷰에 나섰다. 인터뷰가 끝나자마자 후배들이 준비한 깜짝 물세례가 펼쳐졌다. 젖을 것을 대비해 미리 신발을 벗은 홍민규가 양현종의 허리를 감싸 안았고 이의리와 한재승이 무거운 아이스박스를 들어 올려 시원한 물을 쏟아부었다. 전날 완봉승 후 물세례를 받았던 올러도 이날 통쾌한 복수전에 성공했으며 김범수와 네일까지 가세해 대기록의 주인공을 흠뻑 적셨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양현종이 잠시 방심한 틈을 놓치지 않은 최지민이 로진 세례를 퍼부으며 축하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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