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그렇게 다리를 찢을 공도 아니었는데…."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26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의 햄스트링 부상 이탈 소식을 전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무주공산인 1루를 카스트로에게 맡기는 계획이 단 2경기 만에 무산되기도 했지만, 타격 공백을 무시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카스트로는 지난 25일 롯데전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3회 수비 과정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손성빈의 땅볼을 3루수 김도영이 달려 들어오며 잡은 뒤 러닝스로로 1루에 던졌다. 송구가 살짝 짧긴 했지만, 카스트로가 의욕이 앞선 탓인지 급작스럽게 다리를 확 찢어 타구를 낚아챘다. 아웃카운트는 늘렸지만, KIA에는 아주 치명상을 안긴 부상 장면이었다.
결국 전문 1루수가 아닌 티가 난 장면이었다. KIA는 카스트로를 개막부터 주전 좌익수로 기용했지만, 미국에서는 내야수로 경험이 더 많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6년 동안 2루수로 가장 많은 1125⅓이닝을 뛰었고, 1루수는 505⅓이닝을 기록했다. 외야수로는 566이닝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1루수로 내야에 데려다 놓으니까 표정도 밝아진 것 같고 생기도 도는 것 같다. 1루수를 시키면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 체크해 보겠다"고 했는데 1루수 전환 2경기 만에 탈이 났다.
카스트로는 부상 당일 병원 검진을 했고, 햄스트링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다만 부상 정도를 두고 의료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라 27일에 한번 더 교차 확인을 진행한 뒤에 재활 기간을 확정하고자 한다.
KIA 관계자는 "기본은 부분 손상 소견이다. 추가 검진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고, (이미 검진한 자료를 근거로) 한번 더 판독해야 한다. 회복하는 데 일정 기간 시간이 필요하다.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 수 주 후에 재검진을 할 듯하다"며 장기 이탈을 예감하게 했다.
KIA는 일단 카스트로의 회복과 재활을 돕는다. 동시에 단기 대체 외국인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한 달 또는 그 이상 회복 기간이 필요할 경우 6주 단기 대체 외국인을 영입해야 화력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
KIA는 올 시즌을 앞두고 카스트로와 총액 100만 달러(약 14억원)에 계약했다. KIA가 기대한 것은 클러치 능력과 빼어난 콘택트 능력이다. 카스트로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2할7푼8리(1406타수 391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맞히는 능력은 분명 있었다.
다만 한국의 ABS존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나쁜 공에도 자꾸 배트를 내서 맞히니 타구 질이 좋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았다. 시즌 타율은 2할5푼(88타수 22안타)에 머물러 있고, 득점권 타율도 2할3푼1리에 불과하다.
그래도 타점은 16개로 팀 내 1위 김도영(24타점) 다음이다. 어쨌든 KIA가 공격을 풀어가려면 김선빈 김도영 나성범 카스트로의 시너지효과가 나야 한다. 아시아쿼터 제리드 데일이 그래도 타선에서 힘을 보태고 있지만, 100만 달러 타자의 공백은 분명 뼈아프다.
KIA는 일단 오선우를 1군으로 불러올렸다. 지난해 18홈런, 56타점을 기록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는데, 올 시즌 초반은 부진 끝에 2군에서 한동안 재정비하는 시간을 보냈다.
오선우는 26일 롯데전에 선발 출전해 그동안의 한을 풀었다. 3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2타점을 기록, 연장 11회 5대5 무승부에 기여했다.
KIA는 일단 오선우를 당분간 1루수로 기용하면서 대체 외국인 후보를 물색할 예정이다.
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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