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세에 멈춘 서울대 천재 뮤지션의 꿈...래퍼 제리케이 사망에 추모 물결

Advertisement

[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래퍼 제리케이(본명 김진일)가 악성 뇌종양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42세.

Advertisement

27일 유족에 따르면 제리케이는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으로 약 2년간 투병하다 이날 별세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음악계와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음악 평론가 강일권은 자신의 SNS를 통해 "뇌종양 투병 중이라는 소식은 들었지만 갑작스러운 것은 어쩔 수 없다. 마음이 이상하다. 부디 평화 속에 잠들길 바란다"고 추모했다.

Advertisement

1984년생인 제리케이는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출신으로, 2001년 고등학교 동창인 래퍼 메익센스와 랩 듀오 로?스로 데뷔했다. 이후 힙합 크루 소울컴퍼니의 원년 멤버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1집 발매 이후 한때 카드 회사에 취업했지만, 2011년 퇴사 후 음악 활동에 전념했다.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2008년 인간 본성과 사회 문제를 직설적으로 풀어낸 앨범 '마왕'을 발표하며 '마왕'이라는 별칭을 얻었고, 이후 현실 비판적 메시지를 담은 작업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발표한 'Stay Strong'과 같은 해 공개한 '다 뻥이야' 등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음악을 이어갔다.

Advertisement

2011년에는 독립 레이블 'Daze Alive Music'을 설립해 활동 영역을 넓혔고, 한국 사회의 여러 단면을 날카롭게 짚어내는 래퍼로 평가받았다.

제리케이는 2015년 결혼해 가정을 꾸렸으며, 2024년 5월 뇌종양 진단과 수술 사실을 직접 알리며 "조금씩이라도 나아진다면 좋겠다"고 회복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끝내 병을 이겨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Advertisement

비보가 전해진 뒤 팬들은 고인의 SNS에 "고인의 명복을 빈다", "그곳에서는 편히 쉬길 바란다" 등의 메시지를 남기며 애도를 이어가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9일 오전 9시 20분 엄수된다. 장지는 공감수목장이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