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현실…대주자 ML 데뷔 송성문 하루 만에 마이너 복귀, 올 시즌 내 재콜업 가능성은

Baseball - MLB - Arizona Diamondbacks v San Diego Padres - Estadio Alfredo Harp Helu, Mexico City, Mexico - April 26, 2026 San Diego Padres' Sung-Mun Song in action REUTERS/Raquel Cun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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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현실은 냉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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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 데뷔의 여운이 채 지워지기도 전에 마이너리그로 복귀했다. 샌디에이고는 27일(한국시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멕시코시리즈를 마친 직후 송성문을 트리플A 엘파소 치와와스로 복귀시켰다. 부상으로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한 뒤 엘파소에서 출발한 송성문은 콜업 전까지 20경기 타율 0.293(75타수 22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689였다.

소위 '1군 투어' 성격이 짙은 콜업이었다. 2연전으로 펼쳐진 멕시코시리즈는 기존 26인에서 27인의 특별 로스터가 적용됐다. 시즌이 한창인데다 주전-백업 라인업이 확고하게 자리 잡은 샌디에이고에서 송성문이 콜업 직후 기회를 얻기는 사실상 힘든 여건이었다. 그를 콜업한 크렉 스탬멘 감독이 "추가 내야 자원 또는 좌타 대타로 활용 가능하다"고 밝힌 점이 그의 위치를 분명히 설명하는 부분이었다. 송성문은 27일 애리조나전 8회초에 대주자로 나서면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지만, 공격이 끝난 뒤 곧바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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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파소로 내려간 송성문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올 지는 미지수다.

샌디에이고 내야진은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최강으로 평가된다. 주전인 타이 프랑스(1루),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루), 매니 마차도(3루), 잰더 보가츠(유격수) 외에도 제이크 크로넨워스, 미겔 안두하, 개빈 시츠 등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이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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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의 주 포지션은 3루지만, KBO리그 시절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샌디에이고 역시 내야 유틸리티로 송성문의 가치를 눈여겨 봤다. 시즌이 진행되면서 부상, 부진 등의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점에서 송성문에게 아예 기회가 없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팀 뎁스가 워낙 탄탄하다는 점에서 과연 또 다시 콜업 기회가 올 지에 대한 전망은 불분명한 게 사실이다.

송성문은 "멕시코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면 정말 멋진 일이 될 것"이라며 "펫코파크(샌디에이고 홈구장)로 돌아가 메이저리그 경기장에서도 뛰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멕시코에서 대주자로 메이저리그 데뷔는 이뤄냈지만, 빅리그에 잔류하지 못한 이번 경험이 송성문의 향후 커리어에 어떻게 작용할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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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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