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궁여지책 겨우 통했지만...
두산 베어스는 죽다 살아났다. 26일 LG 트윈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10회 박준순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대3으로 겨우 이겼다.
만약 이 경기를 졌다면 첫 잠실 라이벌전 3연전 스윕패에 4연패였다. 키움 히어로즈에 밀려 9위로 떨어질 뻔 했고, 최하위권으로 추락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뻔 했는데 정말 천금의 승리였다.
'LG 킬러' 벤자민의 7이닝 역투도 빛났지만 마지막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준 '52억원 FA' 이영하의 역할도 컸다. 두산은 이번 3연전 중 마무리 김택연이 어깨 부상으로 장기 이탈 해야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어야 했고, 25일 경기에서 다 잡은 경기를 9회 임시 마무리 이병헌이 날리며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런 분위기에서 스윕을 당했다면, 연패가 정말 길어질 수 있었는데 이영하의 무실점 역투로 끝내기 승리를 거둬 '산소 호흡기'를 떼지 않을 수 있었다.
하지만 궁여지책이었다. 타무라, 최지강, 박치국, 최원준 등 믿었던 필승조 후보들이 부진과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필승조로 할 만한 선수는 이병헌 뿐이었다. 그 이병헌도 전날 충격이 있었다. 이영하를 너무 믿어서라기보다, 정말 이영하보다 믿고 낼 선수가 없는 상황이라 '도박수'를 던졌는데 그게 통했다.
하지만 이대로 긴 시즌을 끌고갈 수는 없다. 불펜진 정리가 확실하게 필요하다. 선수들도 내가 어떤 역할인지, 언제쯤 어떤 상황에서 나가는지 알고 있어야 경기를 더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다. 이영하만 해도, 이길 수 있는 경기 롱릴리프인지 1이닝 필승조인지 확실한 역할 정리가 필요하다. 이렇게 이길 수 있을 때 2~3이닝씩 강력한 투수를 쓰는 건 하위권 팀이 하는 야구다. 그런데 또 이영하에게 1이닝 필승조를 맡기기에도 불안한게, 올시즌 제구 난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일단 김택연이 돌아올 때까지 마무리를 확실하게 정할 필요가 있다. 김택연에 대한 기대치보다 못 미칠 수 있겠지만, 그래도 그 선수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게 중요하다. 또 필승조도 확실하게 개편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다른 주축 선수들이 부진할 때 잘해주고 있는 김정우라든가, 힘으로 상대를 찍어누를 수 있는 양재훈 등을 전면에 확실하게 내세울 지 결정을 해야 한다.
당장 이번주 6연전이 매우 중요해 보인다. 7연패 중인 삼성, 흔들릴 때 잡아야 하는 강팀이다. 또 주말 키움 히어로즈는 최하위 후보 타이틀을 비웃듯 최근 무섭게 반등하고 있다. 키움에 덜미를 잡히면 중위권 추격은 다른 세상 얘기가 될 수 있다. 이 6연전을 안정적으로 치르려면 불펜 안정화가 필수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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