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와 동급! '일본 신형 거포'에 메이저 투수들 벌벌 떤다…한 경기 3볼넷 '선구안까지 장착'→NC 투수 7이닝 역투

무라카미 무네타카.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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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초대형 거포' 일본인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존재가 메이저리그 투수들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일까. 무라카미는 한 경기에 3개의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뛰어난 선구안 능력까지 보여주고 있다. 그의 타격 역량을 의식해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던지기 부담스러운 이유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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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무라카미는 30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무라카미는 데뷔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홈런을 12개나 터뜨리면서 이 부문 메이저리그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도 12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무라카미와 경쟁 중이다. 자연스레 '괴물 신인' 무라카미에 대한 투수들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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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는 1회 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기쿠치 유세이와 승부했다. 5구째인 시속 95.6마일의 직구를 건드렸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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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는 3회 바뀐 투수 미치 패리스를 상대했다. 패리스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꽂았지만, 연달아 네 번 볼을 던지면서 무라카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무라카미는 5회에도 패리스를 상대로 걸어 나갔다. 패리스는 3B2S 상황에서 왼쪽으로 벗어나는 89.1마일의 커터를 뿌렸다. 무라카미는 2타석 연속으로 볼넷 출루했다.

무라카미는 8회에는 우완 불펜 라이언 제페르얀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2B2S 상황에서 85.3마일의 스위퍼에 방망이가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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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는 10회에도 타석에 올랐다. 무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좌완 불펜 드류 포메란츠를 상대했다. 승부는 쉽게 끝났다. 포메란츠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무라카미를 내보냈다. 무라카미가 만들어 놓은 만루 상황에서 콜슨 몽고메리가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고, 화이트 삭스는 에인절스에게 3-2 신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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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3 KBO 시상식, NC 페디가 KBO 수비상 투수부문을 수상하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3.11.27/

한편, 이날 화이트 삭스의 선발 투수는 NC 다이노스 출신 에릭 페디였다. 페디는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2실점으로 준수한 기록을 보였다. 상대 선발 기쿠치는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고, 부상으로 마운드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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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디는 4회초 마이크 트라웃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맞은 것과 7회 2사에서 본 그리솜에게 역전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고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페디는 화이트 삭스가 1-2로 뒤지던 8회에 브라이언 허드슨과 교체됐다. 10회가 돼서야 화이트 삭스가 역전에 성공했기에 페디는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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