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성심병원, 베트남 175군병원과 연구·인력 교류 업무협약…AI 기반 시스템 등 협력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김형수)은 지난 22일 베트남 호찌민에 위치한 175군병원(Military Hospital 175)과 공동연구 및 인력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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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식은 175군병원에서 열렸으며, 김형수 한림대성심병원장과 쩐 꾸옥 비엣(Tran Quoc Viet) 베트남 175군병원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의료 역량과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감염질환, 항생제내성, 정형외과 외상, 임상약학, 중환자의학, 첨단의료기술 등 전략 분야에서 공동연구와 학술 협력을 본격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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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기관은 구체적으로 ▲공동연구과제 수행 ▲다기관 임상연구 ▲연구 데이터 공유 ▲정기 학술대회 및 워크숍 개최 ▲단기·장기 교육 프로그램 운영 ▲의사·간호사·약사 등 의료진 인적 교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개별 연구과제 협력을 넘어, 공동연구 수행 기반을 제도적으로 강화하고 인적 교류 및 학술 심포지엄 개최 등 협력 범위를 넓혀 국제 공동연구 성과 창출과 의료 역량 고도화를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AI 기반 항생제 용량 결정 시스템 개발' 공동연구 착수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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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 하루 전인 4월 21일에는 175군병원 회의실에서 한림대성심병원-베트남175군병원 간 공동연구 착수회의가 진행됐다. 양 기관은 이미 올해 2월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6년도 한-베트남 공동연구사업' 신규과제로 선정된 '반코마이신 최적정 용량·용법 사용을 위한 해석 가능한 인공지능(AI) 모델 기반 임상의사결정시스템 다국적 개발 및 임상 검증' 연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날 열린 착수회의에선 양 기관 연구진이 참석해 사업 추진 일정과 역할 분담, 연구 방향, 협력 체계 등을 공유하고 향후 연구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연구 및 인력교류 추진 계획에 대해 발표했으며, 효과적인 사업 수행을 위한 실행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AI 모델 개발 및 검증과 실제 의료 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는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 구현을 집중적으로 토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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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균 한림국제항생제내성센터장(한림대춘천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번 회의를 통해 향후 추진 방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를 토대로 맞춤형 항생제 치료를 통한 항생제 내성 대응의 국제 협력 모범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베트남 175군병원은 베트남 남부의 대표적인 의료기관이자 군의학 연구기관으로, 베트남 정부가 2021년부터 2030년까지 국제 수준의 투자·고도화를 우선 추진하는 병원 중 하나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에크모센터, 항생제내성센터, 임상시험센터, 시뮬레이션 교육센터 등을 갖춘 국내 선도 상급종합병원으로 중증질환 진료와 임상연구, 첨단 스마트 기술 도입, 국제 협력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지속가능한 협력 체계 구축…국제 공동연구 모범 사례 희망"

김형수 병원장은 "이번 협약은 한림대성심병원과 베트남 175군병원이 공동연구를 더욱 확장하고, 지속가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양 기관이 축적한 임상 경험과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감염질환과 중환자의학 등 전략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고, 공동연구, 인력양성, 전문가 교류를 중심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쩐 꾸옥 비엣 병원장은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경험을 결합해 의료·연구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항생제내성 대응, 첨단 의료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을 통해 환자 치료 수준을 높이고, 국제 공동연구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는 김형수 한림대학교성심병원장(앞줄 왼쪽)과 쩐 꾸옥 비엣 베트남 175군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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