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레알 마드리드의 누구도 내게 연락한 적이 없다."
지난 며칠간 세계 축구계를 뜨겁게 달군 조제 무리뉴의 레알 마드리드 복귀설이 일단락 되는 분위기다. 무리뉴 벤피카 감독이 직접 입을 열어, 확실히 선을 그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누구도 내게 연락한 적 없다. 확실히 말할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관련해서는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벤피카와 계약이 1년 남아 있다. 그게 전부"라고 했다.
지난달 말 무리뉴 감독의 깜짝 레알 마드리드 복귀설이 제기 됐다. 영국 디어슬레틱은 '조제 무리뉴 감독이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을 대신할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며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복귀에 긍정적인 입장이며, 그의 자문팀과 이미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유럽이적시장에서 가장 공신력이 높다고 평가받는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나섰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는 무리뉴가 감독직에 복귀 가능하다는 사실을 15일 전부터 인지하고 있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차기 감독을 직접 결정할 예정이다. 무리뉴 감독은 그 후보 명단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레알 마드리드 후보는 3명이다.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지만, 무리뉴는 복귀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레알 마드리드 측도 이 상황을 100%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는 부진에 빠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떠난 자리에 '레전드'이자' 차세대 명장' 사비 알론소 감독을 데려왔지만, 한 시즌도 치르지 않아 경질됐다. 일부 핵심 선수들과의 불화가 원인으로 꼽힌다. 이어 아르벨로아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지만, 기대만큼의 지도력을 보이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챔피언스리그와 코파 델 레이에서 일찌감치 탈락한데 이어, 리그에서도 '라이벌' 바르셀로나(승점 85)에 11점이나 뒤진 2위(승점 74)에 자리해 있다. 사실상 빈손으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높다.
레알 마드리드가 반등을 이끌 새로운 감독을 찾는 가운데, 놀랍게도 무리뉴 감독의 이름이 거론됐다. 물론 무리뉴 감독은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하나다. 포르투에서 UEFA컵과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연이어 달성하며 주목을 받은 무리뉴 감독은 당시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인수해 천문학적인 투자를 이어가던 첼시 지휘봉을 잡으며 당대 최고의 감독으로 주목을 받게 됐다. '스페셜 원'이라는 별명도 당시 그의 입을 통해 직접 만들어졌다. 첼시에서도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유럽 정상급 클럽으로 만든 무리뉴 감독은 인터밀란으로 이적, 첫 해 트레블에 성공하며 세계 최고의 명장이 됐다.
2010년에는 "최고의 커리어가 되려면 레알 마드리드 이력이 필요하다"며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다. 당시 리오넬 메시의 바르셀로나를 잡기 위한 레알 마드리드의 승부수였다.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며 프리메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를 거머쥐었다. 승점 100점 시즌을 만들기도 했다. 이케르 카시야스 등과의 불화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무리뉴 감독은 첼시로 돌아가, 또 다시 우승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첼시를 떠난 후 맨유, 토트넘, AS모나코, 페네르바체 등을 전전하며, 최고의 반열에서는 내려온 모습이다. 물론 맡는 팀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지만, 전성기 만큼의 트로피를 수집하지는 못했다. 올 시즌은 고국 포르투갈로 돌아와 벤피카를 이끌고 있다. 그는 여전한 입담으로 스포트라이트에서는 내려오지 않은 모습이다.
이같은 무리뉴 감독을 원하는 이는 페레스 회장이다. 최근 한발 물러나 있던 페레스 회장은 무너진 팀을 재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최근 선수들의 입김이 눈에 띄게 세진 레알 마드리드 내부 분위기를 장악하기 위해서는 카리스마 있는 감독이 필요하다는게 페레스 회장의 생각이다. 스카이스포츠는 '물밑에서는 이미 논의가 진행 중이며, 호르헤 멘데스가 이끄는 무리뉴 감독 측과 레알 마드리드 관계자들 간에 초기 협상이 이루어졌다'고 했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는 경험과 승리 정신, 그리고 국제적인 인지도를 모두 갖춘 감독을 찾고 있고, 무리뉴 감독은 이러한 조건에 완벽하게 부합한다'며 '그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명성을 누리고 있고, 긴 적응 기간 없이 즉시 팀을 이끌어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이 직접 나서 선을 그으며, 해프닝으로 끝나는 분위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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