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가수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에 '맛집'으로 소개됐던 서울 용산구 후암동의 한 횟집이 폐업 과정에서 반려견을 방치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업주 측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지만 비판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지난 2일 SNS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게 문을 닫으면서 14살 강아지를 두고 떠난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의 글이 확산됐다.
게시글에는 불이 꺼진 가게 안에서 문밖을 바라보는 강아지 모습과 함께, 열악한 환경을 지적하는 증언이 담겼다. 작성자는 "강아지가 심하게 떨고 있어 옷가지를 깔아주고 나왔다"며 "환기가 되지 않아 악취가 심하고 벌레도 많다"고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 역시 "현장을 직접 보니 마음이 무너졌다"며 "밤에는 인근 주민이 데려가 돌봐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가게 유리문에는 "영업이 중단된 공간에 강아지가 방치돼 있다", "구청에 신고했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고, "낮에는 실내가 찜통 수준"이라는 경고 문구도 적혀 있었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누리꾼들의 비판은 해당 식당이 과거 출연했던 '먹을텐데' 영상으로까지 번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이 영상도 내려야 하는 것 아니냐", "강아지를 마케팅에 활용한 것 아니냐"는 댓글을 남기며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14년 키운 반려견을 어떻게 이렇게 둘 수 있느냐", "노견을 사실상 방치한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구조가 늦어질 경우 안락사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일부 글에서는 "전기가 끊긴 상태라 실내 온도가 높고, 강아지 상태도 점점 나빠지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업주는 개인 계정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강아지를 맡길 곳이 없어 비교적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가게에 두었고, 남편이 함께 머물며 돌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며칠간은 영업 정리 문제로 자리를 비울 수밖에 없었다"며 "최대한 빠르게 상황을 정리하겠다"고 해명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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