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하늘이 도왔다. 우천 취소의 기로에 섰던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비가 그치고 방수포가 걷혔다.
3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즌 6차전이 정상 개최될 전망이다.
오전 내내 짙은 먹구름과 함께 경기 개최를 불투명하게 했던 빗줄기가 잦아들었다. 구장 관리팀은 강수 예보가 사라진 것을 확인한 뒤, 낮 12시 50분을 기점으로 내야를 덮고 있던 대형 방수포를 걷어냈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구 지역을 지나던 비구름이 예상보다 빠르게 남쪽으로 비껴가면서 경기 시간대부터는 비 예보가 없는 상태다. 전날 밤부터 내야를 덮었던 대형 방수포가 경기 시작 1시간 10분 전쯤 걷히면서 현재는 녹색 잔디가 선명하게 드러난 상황. 스태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경기 준비가 한창이다.
경기가 정상 개최됨에 따라 양 팀의 선발 빅매치도 예정대로 성사됐다. 삼성은 '계산 서는 에이스' 후라도를 내세워 연패 탈출을 노린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비가 오면 부상 위험 때문에 걱정이 크다"면서도 "순리대로"를 강조했다. 비가 예정보다 일찍 그친 만큼 경기력에는 큰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이에 맞서는 한화는 왕옌청을 선발로 내세운다. 전날 문동주가 경기 중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말소되는 등 마운드에 비상이 걸린 한화로서는 왕옌청의 어깨가 어느 때보다 무겁다. 한화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문동주 대신 강건우를 등록하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안방마님 강민호의 재정비 차원 2군행 등 엔트리 개편을 단행한 삼성과, 투수진의 잇따른 부상 악재를 극복해야 하는 한화. 빗줄기가 멈춘 라이온즈파크에서 불투명했던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린다. 위닝시리즈를 놓고 분위기 전환이 절실한 양팀의 양보 없는 치열한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전날 시즌 두번째 선발 전원안타와 함께 15안타로 13득점을 올린 한화는 타선 변화가 없다. 이진영(중견수) 페라자(우익수) 문현빈(좌익수) 강백호(지명타자) 노시환(3루수) 김태연(1루수) 이도윤(유격수) 허인서(포수) 황영묵(2루수) 라인업으로 삼성 선발 후라도 공략에 나선다.
삼성은 박승규(중견수) 김헌곤(좌익수) 최형우(지명타자) 디아즈(1루수) 류지혁(2루수) 전병우(3루수) 김성윤(우익수) 김도환(포수) 양우현(유격수) 라인업으로 좌완 왕옌청에 맞선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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