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KT 위즈가 '새 얼굴'들의 맹활약을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잡고 선두를 순항했다.
KT는 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주말시리즈 3차전에서 6대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21승 10패를 기록, 이날 NC 다이노스에 패한 LG 트윈스와의 차이를 1경기반 차이로 벌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앞서 SSG 랜더스전(1승2패)에서 4연속 위닝시리즈 행진이 끊겼던 KT는 이번 주중 LG 트윈스, 주말 KIA를 상대로 다시 2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반면 이날 NC와 두산 베어스가 동반 승리할 경우 KIA는 7위로 주저앉게 된다.
경기전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안현민-허경민 등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로 인해 떨어진 타선의 무게감을 걱정했다. 이어 "빠르면 5월 안에 부상자들이 돌아올 수 있다. 1주일에 한명씩, 오윤석 허경민 류현인 안현민 순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했다. 스프링캠프 도중 어깨 부상으로 빠졌던 투수 배제성도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김현수 최원준 영입 안했으면 어떡할 뻔했나 몰라. 장성우 혼자 고생할 뻔했다"라며 미소지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전날 황동하의 7이닝 무실점 인생투, 박재현의 쐐기포 포함 4안타 맹활약을 뜨겁게 칭찬했다.
이어 돌아온 안방마님 김태군에 대해 "확실히 다르더라"고 평했다. 볼배합부터 배터리의 호흡을 주도하는 모습, 구종 판단은 물론 밀어붙이는 뚝심까지 젊은 포수들과는 확실히 다른 면이 있다는 설명.
이날 KT는 김민혁(좌익수) 최원준(우익수) 김현수(1루) 장성우(지명타자) 힐리어드(중견수) 김상수(2루) 장준원(3루) 한승택(포수) 이강민(유격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선발은 맷 사우어.
KIA는 박재현(좌익수) 데일(2루) 김선빈(지명타자) 김도영(3루) 나성범(우익수) 김호령(중견수) 오선우(1루) 김태군(포수) 박민(유격수) 으로 맞섰다. 선발은 한국 생활 3년차의 제임스 네일이다.
기선은 KT가 먼저 제입했다. 1회초 김민혁이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이어진 2사 2루에서 장성우의 적시타가 터졌다.
하지만 KIA는 1회말 곧바로 김도영의 3점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KT는 강했다. 3회초 이강민-김민혁의 연속 안타, 최원준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운명의 5회초, 최원준-장성우의 볼넷으로 다시 KT가 찬스를 잡았다. 최원준은 2, 3루를 잇따라 훔치며 네일의 멘털을 뒤흔들었다.
그 덕분일까. 2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힐리어드는 볼카운트 3B2S에서 7구째 135㎞ 스위퍼를 통타, 그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6호포. 비거리는 110m였다.
사우어는 1회말 3점을 끝으로 실점없이 6회까지 버텨내며 전직 다저스맨다운 존재감을 뽐냈다. 6이닝 4피안타 3실점 2볼넷, 고비마다 7개의 삼진으로 KIA 타선을 찍어눌렀다.
KIA는 7회말 KT 필승조 손동현을 상대로 선두타자 오선우의 2루타가 나오며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KT는 스기모토를 투입했지만, KIA 박민의 1타점 적시타를 막진 못했다.
하지만 KT는 8회말 한승혁까지 투입해 철저하게 뒷문을 걸어잠궜고, 9회말에는 박영현이 마운드를 이어받으며 추가 실점없이 승리를 매조지했다.
광주=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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