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더 잘할 수 있다"는 다짐은 결국 허공의 메아리가 됐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개막 엔트리 진입 한 달여 만에 마이너행 통보를 받은 라이언 와이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로스터에 진입해 대체 선발 기회까지 얻었지만, 결국 메이저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한 채 짐을 쌀 수밖에 없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3월 28일 LA 에인절스전에서 구원 등판한 와이스는 1이닝 2안타(1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신고식을 치렀다. 이후 3경기에서 점차 이닝 수를 늘려가면서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이런 가운데 휴스턴 선발진에 부상 변수가 생겼고, 와이스는 가치를 한 단계 더 끌어 올릴 수 있는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선발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1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3⅔이닝 3안타(1홈런) 4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온 데 이어, 2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도 3⅓이닝(5안타 1홈런 4볼넷 4탈삼진 2실점)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휴스턴은 4월 2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3⅔이닝 2안타 1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과 지난 5일 LA 다저스전(4⅓이닝 8안타 2홈런 4볼넷 5탈삼진 7실점 6자책점)에서 와이스를 롱릴리프로 내보냈지만, 반등은 없었다.
KBO리그 시절 강점인 제구가 살아나지 못했다. 150㎞ 중반대 직구와 섞어 던지는 변화구는 메이저리그 타자들의 방망이를 좀처럼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존 공략마저 이뤄지지 않았고, 불리한 카운트에서 승부를 걸다가 피홈런을 내주기 일쑤였다. 투구를 거듭할수록 자신감이 떨어지는 모양새였다.
와이스는 1+1년 260만달러, 인센티브 포함 최대 980만달러에 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 마이너행 거부권이 없는 계약. 올 시즌을 마친 뒤 성적에 따라 옵션이 발동되는 조건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쌓은 성과가 워낙 좋지 못했다는 점에서 앞날은 불투명해진 게 사실이다.
경쟁 구도도 다시 험난해지고 있다. 헌터 브라운 등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던 휴스턴 선발진은 이달 중 차례로 복귀가 예정돼 있다.
와이스가 트리플A에서 성과를 내 휴스턴으로부터 콜업 통보를 받더라도 선발진 진입이 가능할진 미지수다. 대체 선발, 롱릴리프로 나서 보여준 성적이 썩 좋지 않았다. 미국 현지에선 와이스에게 사실상 '선발 불가' 판정을 내린 모양새. 빅리그의 부름을 받더라도 불펜에서 짧은 이닝을 막는 보직이 유력해 보인다.
앞선 성적을 고려할 때 와이스가 트리플A에서 획기적인 성과와 반등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시즌 후 휴스턴으로부터 옵션 발동에 의한 재계약을 이끌어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렇게 되면 와이스 입장에선 선발 가치를 입증했던 한화 이글스 시절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 와이스에 좋은 기억을 안고 있는 한화가 보류권을 갖고 있는 만큼, 결심이 선다면 KBO리그 복귀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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