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우희종)가 주최한 '2026 KRA컵 아시아 주니어 승마대회'가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나흘간의 열전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 15개국의 유망한 유소년 선수 28명이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로, 말(馬)을 매개로 아시아를 하나로 잇는 교류의 장으로 펼쳐졌다. 대회는 장애물 개인전 2종목과 이벤트 경기 1종목으로 진행됐으며, 전 경기 국산마를 활용해 치러졌다.
장애물(105cm) 개인전에서는 호주의 Tanner Robinson이 1위를 차지했고, 중국의 Sun Ruirui와 한국의 박사랑 선수가 각각 2위, 3위에 올랐다. 이벤트 경기인 RIDE & DRIVE에서도 Tanner Robinson이 정상에 서며 대회 2관왕을 달성했고, 한국의 김태우·김민찬 선수가 2·3위를 나란히 기록했다. 대회 최고 난이도 종목인 장애물(110cm) 개인전에서는 한국의 우진혁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고, 박사랑 선수가 2위로 뒤를 이으며 한국 선수들이 상위권을 독식했다. 호주의 Tanner Robinson은 3위에 오르며 전 종목 입상이라는 인상적인 성과를 남겼다.
대회 기간 동안 경기장에는 많은 관람객이 방문해 푸드트럭과 전통문화 체험, 경품 추첨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즐겼다. 승마 스포츠를 통해 문화 교류와 여가가 어우러지는 자리로 호평을 받았다.
우희종 한국마사회 회장은 "아시아 15개국의 청소년들이 국산마와 함께 기량을 겨루고 우정을 나눈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이번 대회가 말을 매개로 한 문화 교류의 씨앗이 되어 앞으로도 아시아 승마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대회 기간 중 함께 열린 '제5회 한국마사회 유소년 승마대회'도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국내 승마 유망주들에게 국제무대에 준하는 실전 경험을 제공하며 미래 한국 승마를 이끌 인재 발굴의 장이 되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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