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월드컵 발탁 기대합니다" '울산 듀오' 이동경 조현우 실력으로 '어필'…김현석 감독은 "누가 뽑히든 축하해주겠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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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김현석 울산 HD 감독이 소속팀 선수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참가를 고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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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10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3라운드에서 이동경의 결승골로 1대0 승리한 뒤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어필하고 싶은 선수가 있는가'란 질문에 "홍명보 감독님과 코치진이 잘 관찰하고 선수를 뽑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어떤 선수가 됐든 축하해주고 싶다.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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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전반 24분 말컹의 어시스트를 받은 이동경이 결승골을 갈랐다. 왼발잡이 2선 공격수인 이동경은 월드컵 참가가 유력한 선수 중 하나다. 최종엔트리 발표(16일)를 6일 남겨둔 이날, 3경기만에 시즌 4호골을 뽑으며 홍 감독에게 '어필'했다. 이동경은 "많이 기대를 하고 있고, 개인적으로 준비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한편으론 아쉬운 경기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고백한 이동경은 "그래서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면서 지냈다. 그러다보니 시간이 금방 지났다. 월드컵이 빨리 다가오는 걸 느끼는 것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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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4호골이 홍 감독에게 어필이 됐을 것 같느냐는 물음엔 "공격수가 득점, 도움으로 비춰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것보단 내 경기력에 대해 더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다. 그런 부분에 있어 좀더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하면서 경기에 임했다. 열심히 뛰다보니 좋은 기회로 득점까지 하게 되어서 더 기뻤다"라고 말했다.

조현우는 이날 4개의 결정적인 선방으로 건재를 과시한 수문장 조현우는 "월드컵과 K리그는 다르다. 오늘은 이 한 경기에 어떻게 하면 공을 막을까를 고민하면서 준비했다"면서도 "물론 세번째 월드컵 참가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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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선제득점 과정에서 말컹의 성실한 압박이 빛을 발했다. 말컹은 상대 진영 깊숙한 곳에서 부천 수비수 패트릭를 강하게 압박해 볼 컨트롤 실수를 유도했다. 공을 빼앗은 말컹은 골에어리어에 있는 이동경에게 정확한 패스를 찔러 결승골을 도왔다. 이는 철저하게 김 감독이 준비한 전술에서 비롯된 장면이었다. 이동경은 "오늘 경기 컨셉은 전방 압박이었다. 말컹의 좋은 압박을 통해 좋은 찬스가 나온 것 같다. 말컹이 (골을)떠먹여준 것 같아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웃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스리백 카드를 빼들었다. 이재익 김영권 서명관이 수비진에 늘어서서 9경기만의 무실점을 뒷받침했다. 김 감독은 "스리백과 포백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떤 포메이션을 꺼내도 결국 경기장 안에서 어떻게 수행하고 뛰어주느냐에 따라 (경기력이)달라진다. 하지만 오늘 스리백으로 클린시트를 했고, 앞으로 발전시키면 더 좋아질 것 같다"라며 향후 두 수비 전술에 대한 병행을 예고했다. 조현우는 "수비수들이 열심히 뛰어준 덕에 무실점을 할 수 있었다. 무실점은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라며 웃었다.

지난 12라운드 김천 상무전(2대1 승)에서 3경기 무승을 끊어낸 울산은 2연승을 질주하며 7승2무4패 승점 23점을 기록, 선두 FC서울(승점 26)을 승점 3점차로 추격했다. 김 감독은 "플랜B를 오늘 가동을 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었다. 홈에서 분위기 전환도 시켰고, 서울 쫓아가는 계기가 됐다. 만족스러운 경기였다"라고 총평했다.


울산=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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