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울산 웨일즈의 왼손 투수 남호가 등판하자마자 포수의 송구에 머리를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남호는 11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13-2로 크게 앞선 8회말 마운드에 올랐다가 연습투구만 하고 공에 머리를 맞고 내려가야 했다.
울산이 타선이 터져 13-2로 크게 앞선 상황. 일본인 선발 나가 타이세이가 6회까지 5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했고, 7회말엔 진현우가 나와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리고 남호가 8회말을 막기 위해 올라왔을 때 상황에 발생했다.
남호가 연습 피칭을 마치고 포수 박제범이 2루 송구를 하는 줄 알고 고개를 2루쪽으로 돌렸을 때 사고가 났다.
보통 투수의 연습 투구가 끝난 뒤 포수가 2루 송구를 하는데 남호는 박제범이 공을 받고 일어나니 2루 송구를 하는 줄 알고 고개를 돌려 2루를 보고 있었는데 포수 박제범의 송구가 2루쪽으로 높게 날아간 게 아니라 남호의 얼굴쪽으로 날아갔고, 남호의 왼쪽 후두부쪽을 맞고 말았다.
곧바로 남호는 쓰러졌고 한동안 마운드 위에서 머리를 부여잡고 누워있었다. 울산 구단 트레이너와 구장 응급 구조사가 나와서 상황을 살폈고 한참 후 다행스럽게도 스스로 일어나 트레이너의 부축속에 걸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상연이 곧바로 다음 투수로 투입됐다.
남호는 LG와 두산에서 뛰었고 올해 울산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퓨처스리그 14경기에 등판해 9⅔이닝을 던졌고 1승1패2홀드 평균자책점 6.52를 기록 중이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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