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약사님, 저는 선수입니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이하 'KADA')가 대한약사회와 함께 도핑방지규정 위반 예방을 위한 공동 캠페인 '약사님, 저는 선수입니다!'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선수들이 약국에서 전문의약품뿐 아니라 경미한 감기·근육통 관련 일반의약품을 구매·복용하는 과정에서 금지성분 포함 여부를 확인하지 않아 발생하는 비의도적 도핑방지규정위반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약국에서 의약품을 구매할 때 선수는 자신이 도핑검사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약사에게 알리고, 약사는 복약지도 과정에서 금지성분 포함 여부를 확인·안내함으로써 도핑으로부터 선수 보호와 예방 중심의 도핑방지 문화 확산을 도모하는 것이 캠페인의 목적이다.
양 기관은 지난해 11월 제10회 대한민국 약사 학술제에서 공동 캠페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캠페인 확산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왔다. 대한약사회는 전국 회원약국을 대상으로 캠페인 포스터와 약사용 상담 가이드라인을 제작·배포했으며, KADA는 체육단체와 협력해 현장 중심 홍보 기반을 마련했다.
KADA는 5월부터 대한체육회 및 시도체육회, 회원종목단체와 협력해 각 기관 홈페이지, 전국종합체육대회, 시도별 종합체육대회 등 경기 현장에서 온·오프라인 캠페인 홍보를 이어간다. 또 향후 대한약사회와의 협업을 통해 연중 캠페인을 운영하고, 예방 중심의 도핑방지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도핑 예방 저변 확대를 위해 의료계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연계 사업도 추진한다.
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은 "선수들이 일상적으로 찾는 약국은 도핑 위반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가깝고도 안전한 현장이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회원 약국이 복약상담 과정에서 선수들에게 금지성분 확인 정보를 보다 정확히 안내함으로써, 선수들이 안심하고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양윤준 KADA 위원장은 "이번 캠페인은 의약품 구매 과정에서 선수 스스로 도핑검사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이를 알리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이를 통해 도핑 예방의 주체가 선수 자신이라는 인식을 확산하고, 비의도적 도핑을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 중심 체계로 발전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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