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간절한 마음이 묻어나는 것 같다."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의 말이다.
포항 스틸러스는 1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원정경기에서 1대0으로 이겼다. 포항은 네 경기 무패(3승1무)를 달렸다. 6승4무4패(승점 22)를 기록하며 상위권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경기 뒤 박 감독은 "계속된 경기 일정에 선수들이 힘들었을텐데 원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먼 길 마다하지 않고 승리하는데 큰 힘 주신 팬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포항은 전반 38분 얻은 페널티킥을 이호재가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다. 선제골을 마지막까지 지켜내며 승리했다. 그는 "두 가지 플랜을 가지고 갔다. 초반 플랜은 생각과는 다소 다르게 흘러갔다. 미드필더에 변화를 주게 됐다. 김동진을 조금 올리고, 이호재를 10번 자리(공격형 미드필더)로 바꿔서 상대에 어려움을 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호재가 지난해보다 훨씬 향상된 것을 볼 수 있다. 공격에서 압박 시작점 타이밍 잘 잡아서 리드한다. 지난해보다 훨씬 좋아졌다. 볼 터치, 연계 등 수비에서도 그렇다. 물론 페널티킥이지만 득점이 쉽지 않다. 이호재가 많이 성장했음을 느낄 수 있다. 팀이 조금씩 좋아질 수 있는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포항은 17일 부천FC와 올 시즌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박 감독은 "(전반기 종료까지) 아직 한 경기 남았다. 부족한 것도 많다.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열심히 해준 간절한 마음이 묻어나는 것 같다. 자신감을 계속 얻어가는 것이 고무적이다. 조금 더 경기적으로도 강해진다는 느낌은 나도 선수들도 같은 생각일 것이다. 아쉬운 부분은 전반 마지막 경기 잘 치르고 분석해서 월드컵 이후에는 더 나은 경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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