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국방의 의무 앞에는 국가대표급 재능들도 예외가 없었다. 프로야구 현장에 때아닌 '전투복 바람'이 불고 있다. 키움 이주형에 이어 롯데 나승엽까지,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예비군 훈련으로 인해 자리를 비우면서 각 구단 전력 운용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나승엽이 1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사유는 부상도, 성적 부진도 아닌 '예비군 동원훈련 참석'이다.
징계에서 돌아오자마자 불방망이를 휘두르던 나승엽이기에 롯데로서는 뼈아픈 공백이다. 대만 캠프 당시 사행성 오락실 방문으로 3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던 그는 지난 5일 복귀 후 5경기 타율 3할8푼9리, 1홈런 5타점, OPS 1.032를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고 있었다.
하지만 병역법의 벽은 높았다. 이미 프로 선수 자격으로 사용할 수 있는 '2회 연기권'을 모두 소진한 탓에, 이번 12일부터 14일까지의 훈련은 피할 길이 없었다. 롯데는 급히 외야수 김한홀을 콜업하며 공백 메우기에 나섰다.
사실 이번 '예비군 사태'의 물꼬를 튼 것은 키움 히어로즈의 이주형이었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동원훈련에 참가하며 KBO 리그 사상 최초로 예비군 훈련 사유 엔트리 말소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그전까지 프로 선수들은 시즌 중 훈련을 연기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 상무(국군체육부대)나 현역으로 일찍 군 복무를 마치는 젊은 유망주들이 늘어나면서 이 같은 상황이 빈번해지고 있다.
키움 설종진 감독은 "훈련만 마치면 바로 복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O는 이를 '경조 휴가'와 유사한 특별 규정으로 인정해 말소 후 10일이 지나지 않아도 즉시 복귀할 수 있는 특별 엔트리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이주형 역시 훈련 종료 직후 곧바로 팀에 합류했다.
단 3일간의 이탈이지만,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는 구단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나승엽처럼 물오른 타격감을 보이던 선수가 사흘간 배트 대신 총을 잡게 되면, 복귀 후 실전 감각을 다시 조율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특별 엔트리' 규정 덕분에 빈자리를 다른 선수가 메울 수 있지만,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큰 팀일수록 전력 누수는 피할 수 없다.
이제 구단 전력분석팀은 상대 핵심 선수의 '예비군 잔여 연기 횟수'까지 체크해야 할 판이다. 중요한 시리즈를 앞두고 핵심 전력이 빠지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해졌다.
이제 예비군 훈련으로 인한 이탈은 해프닝이 아닌 '전략적 관리 대상'이 됐다. 군 문제를 일찍 해결한 유망주들이 리그의 주축으로 성장하면서 벌어지는 진풍경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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