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지난 시즌 토트넘 홋스퍼의 유로파리그 우승 당시 손흥민과 함께 눈물을 흘렸던 제임스 매디슨이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징계위기에 놓였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13일(한국시각) '토트넘의 미드필더 매디슨은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12일)에서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은 판정과 VAR 운영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오랜 부상 끝에 복귀전을 치른 매디슨은 경기 종료 직전 논란의 중심에 섰다. 후반 추가시간 매디슨은 리즈 공격수 루카스 은메차와 충돌한 뒤 페널티박스 안에서 넘어졌다. 토트넘은 페널티킥을 요구했지만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켰고, VAR 역시 은메차가 공을 먼저 건드렸다는 이유로 판정을 유지했다.
이후 매디슨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장면 캡처 사진을 올리며 직접 상황 설명에 나섰다. 매디슨은 "분명히 말하면 공의 방향이 바뀐 볼 터치는 은메차가 아니라 내 오른발에서 나온 것이다"며 "나는 심판에게도 그렇게 말했지만, 확인은 약 20초 만에 끝났다. 이제 심판들은 VAR 때문에 경기장에서 결정을 내리는 걸 두려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매디슨의 공개적인 비판은 FA가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 FA는 심판 등 경기 관계자에 대한 발언 관련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 특히 심판의 공정성이나 판정의 신뢰성을 공격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에 민감하게 대응해왔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토트넘 감독은 이러한 문제를 피하기 위해 심판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은 피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주심이 "침착하지 못했다"고 돌려 말했다.
매디슨의 직설적인 발언은 리그 차원에서 또 다른 문제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시즌 종료까지 단 두 경기만 남은 상황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 경쟁 중인 토트넘에게 핵심 플레이메이커의 징계 가능성은 결코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매디슨이 감정적인 선택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매디슨의 SNS 발언이 토트넘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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