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로 가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수백억을 포기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선수협회는 13일(한국시각) MLS 선수들의 연봉을 보도했다. MLS 선수협회는 매년 2차례 리그의 모든 선수들의 연봉을 발표한다.
올해 첫 발표에서 손흥민의 연봉은 1115만2852달러(약 166억원)다. 이 액수는 올해 4월 16일 기준으로 연간 기본 급여에 계약금 및 보장 보너스를 계약 기간 동안 연간으로 환산한 연평균 보장액이다.
MLS 선수협회는 '연간 평균 보장 보상액은 선수의 기본급에 계약 기간(옵션 계약 연도 포함) 동안 연 단위로 환산된 모든 계약금 및 보장된 보너스를 합산한 금액이다. 평균 보장 보상액 수치에는 계약 기간 전체에 걸쳐 연 단위로 분할된 마케팅 보너스 및 에이전트 수수료가 포함된다. 단, 성과급은 선수의 달성 여부가 보장되지 않으므로 평균 보장 보상액 수치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리그 전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고 있었다. 전체 1위는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고 있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였다. 메시는 약 2833만달러(약 423억원)의 연봉을 수령하고 있었다. 손흥민의 무려 2.5배가 넘는다. 차원이 다른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는 메시다. 그래도 손흥민은 메시와 함께 1000만달러를 넘긴 유이한 선수였다. 3위는 메시의 파트너인 로드리고 데 파울로 약 970만달러(약 144억원)를 받고 있었다.
손흥민의 연봉 수치는 지난해 10월에 MLS 선수협회에서 발표한 자료와 달라지지 않았다. 당시 맨체스터 티 재정 자문가로 일한 적이 있는 스테판 보르손은 "기본 연봉만 놓고 보면 토트넘에서 받던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물론 이제는 새로운 계약이고, 계약 기간이 얼마나 남아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상당히 탄탄한 계약임이라는 건 분명하다"며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받던 연봉을 LA FC에서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유혹했던 금액과는 큰 차이가 난다. 2023년 사우디 구단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에게 준비했던 연봉이 3000만유로(약 526억원) 수준이었다. 4년 계약을 제안할 계획이었기에 총액이 1억2000만유로(약 2105억원)에 달했다. 미국에서 받는 연봉과 비교하면 3배가 넘는다.
그래도 손흥민은 오일머니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다. LA FC에서 월드컵을 준비하면서도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손흥민에게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MLS에서 손흥민은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다만 최근 LA FC의 부진으로 손흥민의 마음고생이 크다. 마르크 도스 산토스 LA FC 감독의 이상한 전술 기용 속에 손흥민은 아직까지도 리그 득점이 없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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