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OUT→가장 늦은 합류 예고…韓 에이스 이강인, '시간과의 싸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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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한국 축구가 월드컵을 앞두고 '이강인 변수'와 마주했다. 홍명보호 공격 전술의 기둥인 이강인(25·파리생제르맹·PSG)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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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랑스와의 2025~2026시즌 프랑스 리그1 원정경기를 앞둔 12일(이하 한국시각) 이강인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공식 채널을 통해 '이강인이 브레스트와의 경기 중 왼쪽 발목을 다쳤다. 앞으로 며칠 동안 실내 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강인은 11일 열린 브레스트와의 리그1 홈 경기(1대0 승)에 선발로 나섰다. 그는 전반 추가 시간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다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졌다. 부상 우려가 있었지만, 다행히 후반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강인은 불과 8분 만에 데지레 두에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이강인은 3월 22일 니스와의 원정경기에서도 왼쪽 발목을 밟혀 걱정을 산 바 있다.

한 달도 안 남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홍명보호로선 걱정 가득한 소식이다. 이강인은 그렇지 않아도 홍명보호 핵심 선수 중 가장 늦게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PSG는 3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아스널(잉글랜드)과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치른다. 이강인은 이 경기까지 마친 뒤에야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다. 6월에야 '월드컵 모드'로 전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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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국은 조별리그 1, 2차전을 해발 1571m의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치른다. '고지대 적응력'이 대회 성적을 좌우할 주요 변수다. 대표팀이 해발 1460m에 위치한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사전캠프를 진행하는 이유다. 그러나 이강인은 뒤늦은 합류로 고지대 적응을 위한 물리적 시간은 물론, 막판 호흡을 맞출 시간도 많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부상으로 컨디션에 대한 물음표도 갖게 됐다. 또 한동안 실전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만큼 경기 감각에 대한 걱정도 생겼다.

이강인은 홍명보호 핵심이다. 그는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이 부임한 2024년 7월 이후 줄곧 부름을 받았다. 주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지만, 상황에 따라선 중앙으로 이동해 경기를 조율했다. 날카로운 패스, 정확한 킥 등으로 한국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라운드 밖에선 '21세기 보이즈'의 리더로 2000년대생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이강인이 4년 전 카타르월드컵에서 게임 체인저로 맹활약했다면, 이번 대회에선 경기를 이끌 에이스로 관심을 받는 이유다. 이제 관건은 이강인이 얼마나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 올리느냐다. 이강인도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됐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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