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없었다면 토트넘 진작에 '강등 위기', 5년 동안 무너지는 팀 구했다..."2020년 2월 이후 공격포인트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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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토트넘을 얼마나 지탱하고 있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지표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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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통계매체 옵타는 12일(한국시각) '2020년 2월 이후 모하메드 살라만이 득점과 도움을 합친 수치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앞선다'며 2020년 2월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의 공격포인트 기록에 주목했다.

눈길을 선수는 역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LAFC로 떠나며 기록을 추가하지 못했음에도 124개의 공격포인트, 총 66점의 승점을 벌어다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체 7위 기록이며, 해리 케인과 브라이언 음뵈모, 마커스 래시포드 등이 손흥민보다 아래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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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라는 선수의 위엄은 토트넘 21세기 역사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다. 토트넘에서 통산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10년 동안 구단의 역사를 바꿨다. 구단 최초로 아시아인 주장이 됐으며, EPL 득점왕과 푸스카스상 모두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대기록이다. 2024~2025시즌 토트넘의 흑역사도 지워버렸다. 올여름 주장으로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컵을 선물하며 아름다운 마무리를 결정하고, 토트넘을 떠났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위해 벽화까지 남겼다. 토트넘 하이로드에 남은 벽화는 디자인은 손흥민이 직접 선택했으며, 해리 케인과 레들리 킹의 벽화를 그린 팀인 머월스가 제작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토트넘에 방문해 구단 역사에 남은 자신의 모습을 지켜보는 등 행사를 갖기도 했다. LAFC로 떠난 올 시즌도 토트넘 팬들은 토트넘 공식 계정에 손흥민 관련 게시물이 올라올 때마다 그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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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떠난 이후 토트넘의 상황을 보면, 얼마나 존재감이 대단했는지가 드러난다. 토트넘은 올 시즌 강등권에서 허덕이며, 잔류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18위까지 추락했던 순위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새롭게 부임해 팀을 수습하며 겨우 17위까지 끌어올렸다. 케인이 떠난 이후에도 겪지 않았던 일을 손흥민의 이적 이후 경험하고 있다. '정상급 공격수' 손흥민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한 토트넘의 위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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