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다저스 오타니 뺀다! 극심한 타격 부진에 결국 결단 내린 로버츠 "쉬면 여유 생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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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결국 해답은 휴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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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14~!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타석에 서지 않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14일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 등판하는 오타니는 투수에만 전념하고 타석에 들어서지 않는다. 15일 경기에선 벤치에서 대타 대기할 예정이다.

오타니가 투수로 등판하지 않는 날 타석에 서지 않는 건 드문 일이다. 팔꿈치 수술로 마운드에 서지 못하는 기간에도 꾸준히 방망이를 잡아왔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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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부진이 원인이다. 13일까지 42경기 타율 0.240(150타수 36안타) 7홈런 1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97이다. 다른 타자였다면 타율이 다소 낮을 뿐 평범한 기록처럼 보이지만, 오타니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2024년 다저스 입단 이후 지난해까지 두 시즌 간 매년 170안타-50홈런, OPS 1.000 이상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최근 7경기 타율이 0.214에 불과하다. 13일 홈런포를 재가동하고 멀티 히트 경기를 펼치면서 무안타 갈증을 풀어냈지만, 여전히 기대치에는 못 미친다는 분석.

때문에 오타니를 쉬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 바 있다. 미국 스포팅뉴스는 '오타니가 다저스의 얼굴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지만, 최근 타격 생산력은 저조했고, 이는 그의 커리어 어느 시점과 비교해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 오타니에게 필요한 건 머리를 식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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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로버츠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그는 "오타니와 (휴식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고, 내 생각도 그렇다고 말했다. 둘 다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때로는 그런 식으로 며칠 동안 방망이를 내려 놓으면 여유가 생길 수도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지난달 15일 뉴욕 메츠전에서 처음으로 이도류 없이 투수에만 집중했다. 이틀 전 타격 과정에서 사구에 맞은 여파가 작용했다. 그런데 지난달 29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선발 등판 때도 방망이를 내려 놓았다. 타격 부진이 원인이었다. 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이어 샌프란시스코전까지 이도류 없이 투구에만 집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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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오타니의 활약상은 타석과는 정반대다. 6경기 37이닝 2승2패, 평균자책점 0.97이다.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는 0.81. 등판한 모든 경기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였다. 6일 휴스턴전에서는 피홈런 2방을 맞았음에도 7이닝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완성하기도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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