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4년 전 보다는 많은 기대가 되는게 사실이에요."
생애 첫 월드컵을 눈 앞에 둔 김진규(29·전북)의 미소였다. 김진규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 최종 엔트리 승선이 유력하다. 전북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대표팀 중원의 한 자리를 꿰찬 그는 홍명보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모든 축구선수들의 꿈인 월드컵 출전을 거의 손에 쥔, 그 역시 기대감이 컸다. 13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경기(0대0 무) 후 만난 김진규는 "4년 전 보다는 보다는 많은 기대가 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제 엔트리 발표 전 마지막 경기는 했고, 기다리는 것만 남았는데 정말 시간이 안 갈 것 같다"고 웃었다.
최종엔트리는 16일 오후 4시에 발표한다. 김진규는 "아들과 놀아줄 시간과 겹친다. 여유 있게 영상을 보게 될지, 아니면 아들이 놀자고 괴롭힐지는 모르겠는데 어떻게 든 직접 확인하겠다"고 했다.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하지만, 김진규는 개의치 않았다. 그는 "주변에서 조심하라고 하는데, 그런거 신경쓰다보면 오히려 더 다치더라. 항상 해왔던데로 했다. 또 막상 경기에 들어가면 조심하겠다는 생각도 안드는 것 같다"고 했다. 오랜 기간 그를 괴롭힌 발목 상태도 나쁘지 않다. 김진규는 "팀에서 관리를 잘해서 많이 좋아진 상태다. 큰 문제는 없다"고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했던 김진규는 몇차례 기회를 받았지만, 아쉽게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 가지는 못했다. 이후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다시 한번 대표팀과 연결됐다. 지난해 6월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9, 10차전을 앞두고 3년만에 대표팀에 발탁된 김진규는 좋은 모습을 보이며 홍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고, 이어진 동아시안컵과 평가전에 모두 나섰다. 특히 최근에는 황인범(페예노르트)의 부상을 틈 타 주전 자리도 꿰찼다.
월드컵을 향한 김진규만의 긴 여정, 그는 후회나 아쉬움은 없다고 했다. 김진규는 "작년부터 대표팀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내 능력 안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짜내서 뛰었다. 그래서인지 매 소집이 끝나고 '아쉽다' 이런 기분이 든 적은 없다"고 했다. 황인범의 몸상태가 좋지 않아, 김진규가 주전으로 나설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김진규는 "황인범이 없어서 나에게 많은 시간이 주어졌다고 생각한다. 완벽히 대체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주어진 역할 안에서는 최선을 다했다. 황인범은 대표팀에서 대체 불가 선수라 생각하기 때문에, 빨리, 잘 복귀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대표팀이 부상자 없이 최상의 전력으로 월드컵을 치렀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했다.
전북에서는 김진규 외에 송범근의 대표팀 합류가 유력하다. 여기에 조위제 이승우 등도 거론되고 있다. 김진규는 "이승우는 월드컵에 다녀온 경험이 있어서 인지 여유가 있다. 조위제도 첫 해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다. 꼭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에게 마지막으로 '막상 호명이 되면 어떤 기분이 들 것 같나'고 물었다. 김진규는 "월드컵은 축구를 하는 모든 사람들이 한번이라도 나가고 싶어하는 무대 아닌가. 나 역시 월드컵을 목표로 축구를 시작했다. 그래서 정말 축구하길 잘했다 하는 생각이 들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부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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