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레이스가 시즌 중반에 접어들면서 점입가경으로 흐르고 있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두 강속구 '영건'의 2파전으로 흐르는 양상이다.
그중 한 축인 밀워키 브루어스 제이콥 미저라우스키가 또 다시 100마일대 강속구를 무더기로 뿌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미저라우스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빼앗으며 4안타 무4사구 무실점의 눈부신 피칭을 펼쳤다. 그러나 밀워키는 1대3으로 역전패해 미저라우스키의 시즌 4승이 날아갔다. 9회초 마무리 아브너 우리베가 개빈 시츠에 스리런홈런을 얻어맞았다.
그러나 미저라우스키의 압도적인 피칭은 홈팬들에겐 선물이 되고도 남았다.
지난 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부터 3경기 및 18⅓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인 미저라우스키는 시즌 9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2.12를 마크했다. 51이닝을 던져 WHIP 0.90, 피안타율 0.162, 17볼넷, 80탈삼진을 올렸다. 탈삼진은 양 리그를 합쳐 1위다. NL에서 평균자책점 6위, WHIP 5위, 피안타율 2위.
NL 사이영상 최대 경쟁자는 역시 작년 수상자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폴 스킨스다. 그는 전날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8이닝 2안타 10탈삼진 무실점의 눈부신 피칭을 하며 3대1 승리를 이끌고, 시즌 6승2패를 올렸다.
스킨스는 9경기에서 50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98, WHIP 0.64, 피안타율 0.145, 56탈삼진을 기록했다. NL 평균자책점 3위, 다승 공동 2위(선발투수 공동 1위), 탈삼진 공동 5위, WHIP와 피안타율은 각 1위다. 둘 다 개막전 선발이었고 지금까지 9경기를 투구했다. 투구이닝은 엇비슷하고, 평균자책점은 스킨스, 탈삼진은 미저라우스키가 앞선다. 아직은 전체적으로 스킨스가 좀더 인상적이다.
그러나 100마일대 공을 자유자재로 뿌리는 미저라우스키의 파워 피칭은 매력적이다. BBWAA(전미야구기자협회)의 표심을 끌어들일 만하다.
이날 직구 스피드는 최고 103.3마일(166.2㎞), 평균 100.6마일을 나타냈다. 57개의 직구 중 40개가 100마일대였고, 직구의 헛스윙 유도 비율은 48%(27스윙 중 13개)에 달했다.
지난 9일 뉴욕 양키스전(8이닝 10탈삼진 무실점)에서는 57개의 직구 중 41개가 100마일대였다. 2경기 연속 100마일 '광속구 쇼'를 펼친 것이다. 특히 양키스전에서는 스탯캐스트가 투구추적을 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선발투수로는 가장 빠른 공 6개를 던졌다. 최고 103.6마일부터 103.3마일이었다. 이날까지 지난 19년 동안 선발투수들이 던진 시속 103마일 이상의 공 16개 중 13개가 미저라우스키의 몫이다.
1회말 선두 잭슨 메릴을 5구째 96.8마일 슬라이더를 몸쪽 스트라이크로 찔러넣어 루킹 삼진을 잡은 미저라우스키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 3루쪽으로 내야안타를 허용했으나, 매니 마차도를 3루수 뜬공, 미구엘 안두하르를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2회에는 안타 2개를 내주고 2사 1,3루에 몰렸지만, 로돌포 두란을 투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101.8마일 강속구를 몸쪽 높은 코스로 꽂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3회에도 1사후 타티스에 빗맞은 우중간 안타를 맞은 뒤 마차도와 안두하르를 범타로 잡고 무실점으로 넘겼다. 4회에는 공 8개로 잰더 보가츠, 시츠, 닉 카스테야노스를 모두 내야땅볼로 처리하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0-0이 이어지던 5회에도 삼자범퇴. 프랜스를 100.4마일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 두란을 100.2마일 바깥쪽 강속구로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메릴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팀 타선이 5회말 1점을 뽑아 1-0의 리드를 잡자 미저라우스키는 6회 선두 타티스를 직구-직구-슬라이더 헛스윙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더니 마차도를 초구에 1루수 뜬공으로 잡았고, 안두하르는 우익수 플라이로 요리했다. 6회 투구수는 7개.
1-0의 리드가 이어진 7회에는 선두 보가츠를 풀카운트에서 96마일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으로 잡은 뒤 시츠를 1루수 땅볼, 카스네야노스를 3구째 103.2마일 스트라이크존 밑으로 파고드는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잠재운 뒤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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