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홈런왕이 안되면 사이영상을. 오타니 쇼헤이가 또 한번 호투를 펼쳤다.
LA 다저스 오타니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 4안타 8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도 오타니는 타자로는 출전하지 않았다. 줄곧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날에도 지명타자 출전을 고집해왔던 오타니는 올 시즌 타격감이 썩 좋지 않은데다, 체력 회복 등을 감안해 투수로만 등판하는 날이 늘어나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에게 15일까지 이틀 연속 휴식을 주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지난 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7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도 패전 투수가 됐었던 오타니는 다시 한번 역투를 펼쳤다.
다저스가 최근 4연패에 빠져있던 상황. 타격감이 좋은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상대한 오타니는 1회부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잡아나갔다.
1회초 이정후와 루이스 아라에즈를 연속 땅볼로 처리한 후 헬리엇 라모스에게 볼넷을 내줬고, 라파엘 데버스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주자 1,3루 위기가 찾아왔지만 브라이스 엘드리지를 삼진 처리했다.
2회는 삼자범퇴로 신속하게 끝냈고, 3회에는 2사 후 아라에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라모스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4회 데버스-엘드리지-아다메즈로 이어지는 샌프란시스코 핵심 타자들을 전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호투를 이어갔다.
5회에도 삼자범퇴를 기록한 그는 6회 선두타자 이정후를 땅볼 처리한 후 아라에즈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라모스를 뜬공 처리했고, 데버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보냈다.
다저스가 4-0으로 앞선 상황에서 투구수 90개를 넘긴 7회에도 오타니가 마운드를 지켰다. 오타니는 1사 후 아다메즈와 맷 채프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2루 위기에 몰렸다. 실점 위기에서 드류 길버트를 상대한 오타니가 중견수 뜬공을 잡은데 이어 1루주자 아다메즈를 2루에서 잡아내며 더블아웃으로 이닝을 끝냈다. 7회까지 투구수 105구를 던진 오타니는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후 8회를 앞두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타자 오타니'는 올 시즌 슬럼프를 겪고 있다. 43경기에서 타율 2할4푼에 7홈런 17타점 OPS 0.797로 지난 3시즌 성적에 비해 크게 못미치는 상황이다. 13일 경기에서는 12경기만에 시즌 7호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메커니즘적인 문제냐 멘털적인 문제냐를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지는 가운데, 투수로는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치면서 자신이 '이도류'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를 증명해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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