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한국 장제사 4인, 뉴질랜드서 세계와 기술 겨룬다

국제장제사대회 출전하는 김선재, 차하늘, 정예강, 김현석(왼쪽부터) 장제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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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회장 우희종)는 기관 소속 장제사 1명과 민간 장제사 3명이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개최되는 국제장제사대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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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한국을 대표해 참가하는 장제사는 한국마사회 소속 정예강 장제사와 민간 장제사 차하늘·김선재·김현석이다. 김선재·김현석 장제사는 2025년 장제아카데미 1기 교육생 출신으로, 지난해 국내 장제사챔피언십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국제장제사대회까지 참가하게 되었다.

한국은 2015년을 시작으로 캐나다, 호주, 미국 등에서 열린 국제장제사대회에 꾸준히 참가하며, 매 대회마다 실력을 인정받아 입상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9년 한국마사회 신상경 장제사의 프리스타일 종목 우승을 비롯해 이후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둬왔으며, 2025년에는 이준혁·김주혁·주승태·이훈학 장제사가 다양한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한국 장제 기술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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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참가 역시 그 연장선으로, 국제 무대에서 한국 장제 기술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세계 장제사들과의 교류를 이어갈 중요한 기회다.

장제사는 말의 발굽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자로, 지속적으로 자라나는 말굽을 정교하게 다듬고 각 말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편자를 제작해 장착하는 전문가로 해외에서는 수의사 못지않은 전문성과 자격기준을 요구받는 직업이다. 그러나 아직 그 인식이 널리 알려지지 않아 다소 생소한 직업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는 장제사는 약 70여명에 불과하다. 이번 국제대회 참가를 계기로 장제사의 중요성과 전문성이 국내에도 더 널리 알려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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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단은 총 12개 종목 중 초급·중급 클래스 각 4개 종목에 출전해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정예강 장제사는 "한국 장제사들을 대표해 국제대회에 서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우리의 장제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국내에도 장제사라는 직업이 더 많이 알려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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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마사회는 장제아카데미·장제캠프 등을 통해 차세대 장제사 육성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이번 국제대회 참가를 통해 한국 장제 기술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전문 인력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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