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지금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투표를 한다면 누가 1위에 오를까.
후보는 셋이라고 본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폴 스킨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밀워키 브루어스 제이콥 미저라우스키. 최고 시속 100마일 안팎의 무시무시한 강속구를 뿌리면서도 주무기 변화구를 갖고 있고, 안정된 제구에 탈삼진 능력도 뛰어나다.
세 투수가 이틀 사이 모두 등판해 사이영상을 향한 무력 시위를 벌였다. 각자에게 올시즌 최고의 피칭이라고 평가해도 무방할 정도로 팬들의 시선을 끌어잡았다.
먼저 오타니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4안타와 2볼넷을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눈부신 피칭을 펼치며 4대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7번째 등판서 3승(2패)을 따낸 오타니는 평균자책점(ERA)을 0.97에서 0.82로 낮췄다. 규정이닝을 채워 양 리그를 합쳐 유일한 0점대 ERA로 이 부문 1위에 재등장했다. 2위인 뉴욕 양키스 캠 슐리틀러(1.35)보다 0.53이 낮고, NL에서는 2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브라이스 엘더(1.81)와 1 가까이 차이가 난다.
44이닝을 던진 오타니는 ERA 순위표에 등장했다 사라지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일단 15일까지는 ERA 1위를 지키지만, 16일 다저스가 LA 에인절스전을 치르면 순위표에서 다시 사라진다.
이날 오타니는 올시즌 최다인 105구를 던졌다. 48개를 구사한 직구 스피드는 최고 100.6마일, 평균 97.2마일로 시즌 평균(98.0마일)보다 다소 느렸다. 그러나 스위퍼(41개), 스플리터(7개), 커브(5개), 커터(2개), 싱커(2개) 등 6개 구종을 섞어 던지며 안정적인 제구를 바탕으로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의 배팅 타이밍을 빼앗았다.
지난 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7이닝 4안타 2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를 올렸으며, 올해 등판한 7경기 모두 QS다.
50탈삼진, WHIP 0.82, 피안타율 0.161, 9이닝 탈삼진 10.23개, 볼넷 대비 탈삼진 4.55는 사이영상 후보로 손색없다. 투구이닝과 탈삼진에서는 경쟁력이 약하지만, ERA가 전체 1위인데다 WHIP와 피안타율은 NL 2위다.
같은 날 미저라우스은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7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빼앗으며 4안타 무4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밀워키는 1대3으로 역전패해 미저라우스키의 시즌 4승이 날아갔지만, 그의 피칭은 사이영상 후보다웠다.
지난 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부터 3경기 및 18⅓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인 그는 ERA를 2.12까지 내렸다. 51이닝을 던져 WHIP 0.90, 피안타율 0.162, 17볼넷, 80탈삼진. 양 리그 통합 탈삼진 1위다. NL에서 평균자책점 7위, WHIP 6위, 피안타율 3위.
미저라우스키의 최대 강점은 역시 최고 103마일대 광속구를 앞세운 탈삼진 퍼레이드. 이날 직구 스피드는 최고 103.3마일, 평균 100.6마일을 나타냈다. 57개의 직구 중 40개가 100마일대였고, 직구의 헛스윙 유도 비율은 48%(27스윙 중 13개)에 달했다.
지난 9일 뉴욕 양키스전(8이닝 10탈삼진 무실점)에서는 57개의 직구 중 41개가 100마일대였다. 2경기 연속 100마일 '광속구 쇼'를 펼친 것이다. 특히 양키스전에서는 스탯캐스트가 투구추적을 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선발투수로는 가장 빠른 공 6개를 던졌다. 최고 103.6마일부터 103.3마일이었다.
디펜딩 사이영상 수상자인 스킨스는 전날 PNC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나가 8이닝 2안타 10탈삼진 무실점의 눈부신 피칭을 하며 3대1 승리를 이끌고, 시즌 6승(2패)을 올렸다.
지난 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서 8이닝을 2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데 이어 2경기 연속 쾌투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선발투수가 2경기 연속 8이닝 이상, 2안타 이하, 무볼넷, 무실점 피칭을 한 것은 네 번째다.
5회 2사까지 퍼펙트게임, 7회 1사까지 노히터에 도전했다. 1,2,6회, 3개 이닝을 3타자 삼진으로 막기도 했는데,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4번째 기록이다.
9경기에서 50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98, WHIP 0.64, 피안타율 0.145, 56탈삼진. NL에서 평균자책점 4위, 다승 공동 2위(선발 공동 1위), 탈삼진 공동 6위, WHIP와 피안타율은 각 1위다.
요약하면 셋 모두 장단점이 뚜렷하다. 오타니는 ERA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투구이닝이 아킬레스건이다. 미저라우스키는 탁월한 탈삼진 능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볼넷이 많은 게 흠. 스킨스는 탈삼진과 ERA 부문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지만, 올해는 100마일이 없다. 직구 평균 구속이 98.8→98.2→97.2마일로 매년 줄고 있다.
이들 말고도 앞으로의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필라델피아 필리스 크리스토퍼 산체스(55⅓이닝, 2.11, 67K),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크리스 세일(49이닝, 2.20, 56K)도 NL 사이영상 후보로 꼽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
조영남, 바람 피워 이혼해놓고 "내 딸, 나같은 남자 만났으면"(동치미) -
아이유, 김밥 한 조각 30분간 오물오물 '기절초풍 식습관'...44kg 유지 비결이었나 -
김영희, "기부 좀 하세요" 무례한 훈수에 사이다...10살 연하 남편과 육아 중 '봉변' -
유진, 입학 논란 '고려대 과거' 깜짝 고백 "결국 졸업은 못해" -
"배우병 걸렸네" 티아라 함은정, 현장서 스태프 지적받은 이유 -
류준열, '前여친' 한소희 언급에.."당연히 알아" 쿨한 반응 -
남보라, 자연주의 출산 오해 해명 "집에서 낳는 것 아냐, 무통주사·유도분만 제외"(컬투쇼) -
"성과급만 6억대" '다큐3일' 하이닉스 직원들 초현실적 표정…“드라마속 배우인듯”
- 1.개막전 3안타 눈에 선한데…어느덧 '타율 0.210' 추락! 신인 돌풍 꺾였나? 왕조 유격수의 절실한 조언 [SC피플]
- 2.'5개월 남은 시즌' 김하성, 430억 가치 충분히 보여줘야하는데→'시간이 없다' 압도적 활약 '필수'
- 3.'안우진-문동주보다 빨라' 유망주가 165km 던졌다! "화상 입을 수준"
- 4.굿바이 이강인! AT마드리드행 스왑딜 주목→알바레스와 교환…엔리케 PSG 감독도 원한다
- 5.KCC '슈퍼팀' 허훈 최준용 송교창 대표팀 대거 승선. 단 부상변수가 도사린다. 송교창 발목수술 농후+최준용 허훈 몸상태 심상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