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입단 후 가장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정후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원정 4연전 마지막 경기에 리드오프 우익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2타점 1사구 1득점의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2대5로 패했다. 이정후가 올린 투런홈런이 득점의 전부였다.
이정후는 0-2로 뒤진 5회초 2사 1루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가 투스트라이크에서 다저스 선발 에밋 시언의 3구째 가운데 높은 코스로 날아든 94.8마일 직구를 받아쳐 좌측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타구를 날렸다.
다저스 좌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파울 지역 펜스에 맞은 타구의 튀어나온 방향을 잘못 판단했고, 타구는 파울 폴 쪽으로 흘러 다시 페어 지역으로 들어왔다. 이때 이정후는 2루를 돌아 3루에 다다른 뒤 헥터 보그 3루코치가 팔을 돌리는 사인을 보고 지체없이 홈까지 파고들어 헤드퍼스트슬라이딩으로 세이프됐다.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inside-the-park homerun·ISPH)'이다.
이정후가 ISPH를 터뜨린 것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이며, 다저스타디움에서도 커리어 첫 홈런을 신고했다.
또한 MLB.com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선수가 ISPH를 기록한 것은 작년 7월 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패트릭 베일리가 끝내기로 친 이후 10개월 만이다. 또한 이정후는 다저스를 상대로 이 홈런을 친 역대 3번째 샌프란시스코 선수이며, 특히 다저스타디움에서 ISPH를 터뜨린 최초의 샌프란시스코 선수라는 기록도 남겼다.
샌프란시스코 선수가 다저스전에서 ISPH를 친 것은 1981년 9월 23일 래리 허든 이후 이정후가 45년 만이다. 당시 허든은 최고의 투수로 군림하던 페르난도 발렌수엘라를 상대로 빼앗았다.
경기 후 이정후는 "다저스의 홈인 이곳 다저스타디움에서 경기를 하는 건 매우 어렵다"며 "우리가 2승을 했지만, 위닝시리즈를 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고 다음에 이곳에 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와의 이번 4연전을 2승씩 나눠가졌다. 1,2차전은 각각 9대3, 6대2로 잡았지만, 3,4차전을 0대4, 2대5로 내줬다. 타선이 승부의 키를 쥐었다고 볼 수 있다.
이정후는 이번 4연전서 타율 0.235(17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 5삼진을 올렸다. 만족스러운 수치는 아니지만, 지난 13일 2차전서 2타점 2루타, 이날 투런홈런을 적시에 날려 토니 바이텔로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만약 이정후의 홈런이 없었다면 샌프란시스코는 이틀 연속 영봉패를 당할 뻔했다.
이정후는 "(ISPH는)분명 운이 좋았다. 보그 코치가 홈으로 뛰어들라는 사인을 줬다. 홈플레이트를 터치하는 순간 원히트 원에러가 주어질 것으로 생각했는데, 운 좋게도 ISPH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난 필드에서 많은 감정을 보여주는 선수는 아니다. 그러나 아까 그 홈런으로 동점이 돼 마음 속에서 그런 감정이 튀어나와 제스처가 컸다"고 했다. 이정후는 홈 슬라이딩을 한 뒤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며 동료들의 흥을 돋웠다.
바이텔로 감독은 "이정후는 정말 지난 두 달 동안 자신의 껍데기에서 벗어난 것 같다. 그가 감정을 드러낼 때마다 매우 흥미롭다. 그런 제스처는 분위기를 좋게 만든다. 박방의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며 반겼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6회말 3점을 허용한 뒤 추격에 실패해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이정후는 타율 0.267(165타수 44안타), 3홈런, 16타점, 18득점, 10볼넷, 22삼진, OPS 0.707을 마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8승26패로 NL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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