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자신의 발로 직접 썼다. 라이벌 LA 다저스의 심장부에서 터뜨린 생애 첫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장내 홈런)'에 미국 현지도 충격과 감탄에 빠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사건은 5회 초에 터졌다. 2사 1루 상황, 이정후는 다저스 선발 에밋 시한의 3구째 94.8마일(약 152km) 몸쪽 직구를 날카롭게 밀어쳤다. 타구는 좌측 파울 라인을 따라 정교하게 흘러가 담장을 맞고 굴절됐다. 다저스 좌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타구 판단에 머뭇거리는 사이, 이정후는 망설임 없이 베이스를 돌았다.
이정후의 발은 멈추지 않았다. 3루 코치의 사인을 확인한 그는 홈까지 전력 질주했고, 포수의 태그보다 한발 앞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플레이트를 찍었다. 샌프란시스코 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다저스타디움에서 기록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이자, 1981년 래리 헌던 이후 45년 만에 다저스를 상대로 장내 홈런을 기록한 자이언츠 타자가 된 순간이었다.
현장 중계를 맡은 'NBC 스포츠 베이 에어리어' 중계진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정후가 들어온다! 해냈다!"라고 소리친 중계진은 "믿을 수 없는 장면이다. 왼쪽 파울 라인을 정교하게 도려내듯 쳤다. 이건 홈런이 될 수밖에 없는 타구"라며 이정후의 타격 기술과 주력을 동시에 극찬했다.
경기 후 MLB닷컴의 마리아 과다도 기자도 이정후의 플레이를 극찬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는 매우 짜릿한 방식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답게 이정후는 멈추지 않았다. 헥터 보그 3루 코치의 사인에 따라 홈까지 내달린 이정후는 포수 달튼 러싱의 태그를 피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득점에 성공, 2-2 동점을 만들었다"며 "득점 후 무릎을 꿇은 채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한 이정후의 모습은 팬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서 이정후는 다저스를 상대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기록한 역대 세 번째 샌프란시스코 선수가 됐다. 특히 다저스타디움에서 이 기록을 세운 자이언츠 선수는 이정후가 처음이다.
이정후는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고군분투하며 팀의 모든 점수를 책임졌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6회 대타 알렉스 콜에게 역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2대5로 패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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