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실망했두, 화났두.'
'불혹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아이같은 돌발 행동이 도마에 올랐다.
호날두는 17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아왈파크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2025~2026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2(ACL2) 결승전에서 0대1로 패한 후 그대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알나스르는 전반 29분 데니즈 후멧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호날두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뛰었으나 상대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사우디 매체 보도에 따르면, 호르헤 제수스 알나스르 감독은 선수들에게 우승 세리머니를 하는 감바를 축하해주자고 지시했다. 이에 주앙 펠릭스, 사디오 마네, 킹슬리 코망 등 알나스르 선수들은 씁쓸한 마음을 감추고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감바 선수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우승팀 시상식이 끝난 후 준우승팀 시상식이 거행됐다. 하지만 무슨 영문인지 시상대에 오른 선수 중 호날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중동 축구전문지 '쿠라'는 'ACL2 패배 후 호날두의 충격적인 행동 세가지'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호날두는 팀이 경기 내내 수많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또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꿈을 접어야 한 것에 대해 깊은 실망감을 드러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첫번째 주목할 행동은 경기 후 라커룸으로 직행한 것'이라며 '그는 슬픔에 빠진 알나스르 팬들에게 인사조차 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호날두는 또 경기장에서 누구와도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는 점이다. 어떤 세리머니나 공식 석상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감바 선수들이 다가와 인사를 건네려 했지만, 곧바로 터널로 향했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호날두가 은메달 수여식에서도 불참한 것이 소셜미디어상에서 팬들의 광범위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알나스르는 지난 13일 사우디프로리그 우승 라이벌 알힐랄과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골키퍼 실수로 '극장 동점골'을 허용하며 조기 우승을 확정하지 못했다. 현재 리그 선두인 알나스르는 알힐랄에 승점 2점차까지 추격을 당한 상태로 22일 다막과 최종전을 치른다.
당시 벤치에서 깊은 실망감을 내비친 호날두는 나흘만에 또 팀의 무기력한 모습에 깊은 실망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유럽에서 맨유, 레알마드리드, 유벤투스 소속으로 화려한 우승 경력을 쌓은 호날두는 2023년 알나스르에 입단 후 14개의 타이틀을 모두 놓치는 '무관의 저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클럽 마지막 우승은 2021년 코파이탈리아다.
하지만 동료들의 탓을 하기엔 호날두 역시 이날 부진했다. 총 5개의 슈팅 중 골문으로 향한 유효슛은 단 한 개도 없엇다. 두 번의 빅찬스 미스도 기록했다. 평점(소파스코어)은 양팀 선발 선수를 통틀어 가장 낮은 5.9점이었다. 감바 수문장 루이 아라키가 6개의 선방으로 결승전의 영웅으로 우뚝 섰다.
호날두가 기나긴 커리어에서 '노쇼'를 범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당시 유벤투스 소속이던 호날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와의 경기에서 예고없이 단 1분도 뛰지 않아 국내 축구팬들을 분노케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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