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비록 싱글A 팀이지만 미국 프로팀 역사상 어느 팀도 세우지 못한 엄청난 득점 기록을 썼다.
1900년 이후 처음이다.
시카고 컵스의 하이 싱글A팀인 사우스벤드 컵스는 3경기에서 무려 58점을 뽑았다. 1900년 이후 3경기 동안 56점 이상 득점한 적이 없었는데 사우스벤드가 대기록을 세운 것이다.
사우스벤드는 지난 15일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의 위스콘신 팀버 래틀러스와의 경기서 20안타와 15개의 볼넷으로 25대6의 대승을 거두더니 16일엔 10안타와 8볼넷으로 9대0으로 이겼다. 그리고 17일엔 24안타와 14볼넷으로 24대4로 이겼다. 사흘 동안 54안타를 때리고 37개의 볼넷을 얻어 58점을 뽑아냈다.
이는 1950년 보스턴 레드삭스가 기록한 56점을 뛰어넘은 기록이다. 특히 17일엔 홈런도 하나 없이 24점을 뽑는 진귀한 경기를 만들어냈다.
1950년 당시 보스턴은 시즌 94승을 거둔 강팀이었다. 당시 로스터에는 펜웨이 파크의 우측 폴의 이름('페스키 폴')의 주인공인 조니 페스키, 명예의 전당 헌액자 바비 도어, 그리고 '위대한 타자' 테드 윌리엄스 같은 전설적인 선수들이 포진해 있었다.
유망주들이 모인 사우스벤드의 선봉엔 약 1m73의 단신 외야수 케인 케플리가 주목받았다. 컵스의 유망주 순위 6위에 올라있는 케플리는 톱타자로 나서 이 3경기 동안 11안타 10득점 8타점 4도루를 몰아쳤다.
2025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자인 케플리는 출루 능력과 출루 후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17일 경기서 케플리는 4안타와 1볼넷으로 5타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 3할1푼3리, 출루율 0.494, 장타율 0.443을 기록. 벌써 23개의 도루도 기록하고 있다.
내야수 레오넬 에스피노자와 맷 할바흐 역시 엄청난 화력을 뽐냈다. 에스피노자는 3경기 동안 7안타 6타점 1홈런을 기록했고, 할바흐는 단 한 경기만 출전했는데도 5안타 5득점 1홈런 6타점 2볼넷이라는 엄청난 임팩트를 보였다.
보스턴은 당시 56점을 뽑으면서도 2승1패를 기록했지만 사우스벤드는 3경기를 모두 이겼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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