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제대로 칼을 갈고 있는 일본이다.
2026 북중미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한 일본이 '백업 명단'을 10명 규모로 짜고 있다고 스포츠닛폰이 19일 전했다. 신문은 복수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소마 유키(마치다 젤비아), 안도 도모야(장크트파울리), 사노 고다이(NEC네이메헌) 등 부상자 발생 시 교체할 수 있는 백업 명단을 확보해 변수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6명의 본선 최종 명단에 포함된 선수 중 질병, 부상 등으로 뛸 수 없는 선수에 대해 첫 경기 24시간 전까지 교체 가능토록 하고 있다. 스포츠닛폰은 '일본축구협회(JFA)는 지난 3월 잉글랜드 원정 멤버 중심으로 10명 정도의 백업 명단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지난 15일 도쿄에서 가진 최종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백업 멤버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하진 않지만, 해당 선수에겐 (백업 명단 발탁이) 전해졌고, 준비 중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닛폰은 '모리야스 감독이 해당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를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월드컵 출전국 대부분이 최종 명단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수 대비 차원에서 백업 명단을 확보한다. 북중미행 장도에 오르는 홍명보호도 마찬가지.
이럼에도 일본이 백업 명단을 상당 규모로 짜며 일찌감치 대비하는 이유는 부상 트라우마 탓이다.
이번 최종 명단에 포함된 엔도 와타루(리버풀),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약스), 스즈키 유이토(프라이부르크) 등 상당 선수가 부상 전력이 있거나 회복 후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본선에 나선다. 현재 컨디션 상으로는 본선 출전에 무리가 없다는 평가지만, 부상 재발 가능성은 여전하다. 2022 카타르 대회 당시에도 일본은 수비수 나카야마 유타가 아킬레스건을 다쳐 하차했고, 마치노 슈토를 대체 소집한 바 있다.
한편, 부상으로 최종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는 도우미로 모리야스 재팬(일본 대표팀 애칭)과 함께 한다. 스포츠닛폰은 'JFA가 모나코로부터 훈련 백업 선수로 참가를 허락 받았으며, 전용 치료 스태프를 배정해 부상 재활을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