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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한국 사람 다 됐네~'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를 향해 깍듯한 '폴더 인사'를 건네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1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한화의 경기. 경기 시작을 30여 분 앞두고 양 팀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나와 마지막 워밍업을 소화하며 최종 점검에 나섰다.
이날 그라운드에서는 국적과 소속을 뛰어넘는 '훈훈한 인사 풍경'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베네수엘라 출신 동료인 롯데 레이예스와 한화 페라자가 그라운드 한복판에서 만나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며 반가움을 표했다. 같은 고향 친구를 만난 두 선수의 표정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북일고 선후배인 이도윤과 고승민 역시 오랜만에 마주한 듯 굳게 손을 맞잡으며 우정을 확인했다.
이날의 백미는 단연 페라자였다. 레이예스와 뜨거운 포옹으로 인사를 마친 페라자는 곧이어 한 사람을 향해 허리를 90도로 굽히는 이른바 '폴더 인사'를 건넸다. 마치 한국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처럼 정중하게 머리를 숙이는 모습에 주변의 시선이 단숨에 쏠렸다.
인사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롯데의 캡틴 전준우. 한국 야구의 선배이자 KBO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을 향한 페라자의 예의 바른 인사에 전준우 역시 흐뭇한 미소로 화답했다. 두 선수는 곧바로 악수를 나눈 데 이어 뜨거운 포옹까지 주고받으며 서로의 건투를 빌었다.
머나먼 이국 땅에서 타향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 선수임에도 한국의 문화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한 발 더 나아가 직접 행동으로 옮기는 페라자의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흐뭇함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경기 전 훈훈한 모습으로 인사를 주고 받는 양 팀 선수들의 모습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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