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한 해의 노력이 모두 물거품이 됐다. 규정 위반을 감행한 스캔들의 주인공은 모든 희망이 사라지고 말았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사무국은 20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독립 징계 위원회는 오늘 사우스햄튼 구단이 타 구단의 훈련을 무단으로 촬영한 것과 관련된 다수의 EFL 규정 위반 사실을 인정함에 따라 챔피언십 플레이오프(PO)에서 사우스햄튼을 퇴출시켰다'고 발표했다.
챔피언십은 '구단은 모든 혐의에 대한 견책과 함께 차기 시즌 승점 4점 삭감 징계를 받았다. 이번 징계 결과에 따라 미들즈브러가 플레이오프에 복귀하며, 헐시티와 결승을 치를 것이다. 결승전은 예정대로 5월 23일이다'고 전했다.
발단은 하나의 스캔들이다. 일명 '스파이 스캔들'로 불리는 이번 사건이 PO를 흔들었다. 사우스햄튼은 챔피언십 승격 플레이오프 준결승 당시 상대가 미들즈브러였다. 승격을 위해선 승리가 필요한 상황, 문제가 터졌다. 사우스햄튼 코칭스태프 중 한 명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준결승 1차전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미들즈브러 훈련을 몰래 숨어서 지켜보고 촬영하는 것이 밝혀졌다.
미들즈브러는 이에 대해 수상한 인물이 덤불에 숨어 자신들의 훈련 세션을 촬영하고 있었다며 그가 사우스햄튼 소속 분석관이라고 밝혔다. 해당 인물은 자신의 신분을 밝히길 거부했다. 챔피언십 사무국은 이에 대해 '사우스햄튼은 규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안은 독립징계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이라라고 밝혔다.
해당 행위는 규정으로 정해져 있는 사안이다. 챔피언십 규정에 따르면 경기가 72시간 이내에 예정된 두 구단은, 둘 중 어느 클럽도 상대 클럽의 훈련 세션을 관찰하거나 관찰을 시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사우스햄튼은 해당 혐의를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 사건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었다. 영국의 더타임스는 '승격 경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불법 정탐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벌금이 아닌 경기 몰수 등 스포츠 관련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챔피언십 사무국의 결정은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 자격을 박탈'이었다. 한 번의 행위가 아니었다는 점도 문제였다. 챔피언십 사무국은 '위반이 인정된 경기는 2025년 12월 옥스포드 유나이티드전, 2026년 4월 입스위치 타운전, 2026년 5월 미들즈브러전이다'며 몇 차례 행위를 반복했다고 밝혔다.
앞서 사우스햄튼의 톤다 에커트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당신은 부정행위자인가"라는 질문을 받자, 이에 응답하지 않고 기자회견장을 떠나는 모습까지 공개됐다. 톤다 에커트 감독에게는 해당 기자회견이 올 시즌 마지막 기자회견의 모습을 남게 됐다.
새롭게 기회를 얻은 미들즈브러는 그간 패배에도 불구하고 훈련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2026~2027시즌 다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갈 기회가 남아있다. 두 팀의 뒤바뀐 운명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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