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로 이적하며 새로운 기회를 맞은 KBO 출신 좌완 에릭 라우어가 선발투수로 다저스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최근 선발투수 2명을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 좌완 블레이크 스넬이 왼쪽 팔꿈치, 우완 타일러 글래스나우는 허리 통증을 각각 호소 중이다.
스넬의 경우 팔꿈치에 뼛조각이 발견돼 20일(이하 한국시각) LA에서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집도로 수술을 받았다.
앞서 브랜든 곰스 다저스 단장은 지난 1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3연전 개막을 앞두고 "스넬은 나노니들 스코프(Nanoneedle Scope) 방법으로 수술을 받는다. 뼛조각이 팔꿈치 뒷부분에 위치해 있는데 나노니들 수술법은 전통적인 수술법과 비교해 신체에 덜 부담스럽고 회복에 한 달 정도가 덜 걸린다"고 밝혔다.
앞서 2주 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에이스 태릭 스쿠벌이 이 수술을 받고 현재 빠르게 회복 중이다. 스쿠벌은 이날 불펜피칭을 실시해 6월 초 복귀를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스쿠벌은 "블레이크 스넬을 아는데 아직 연락은 하지 않았다. 그의 계획이 뭔지, MRI 결과가 어떤지도 모른다. 뼛조각이 몇 개나 되는지도 모른다"면서도 "그러나 이 수술을 받으면 훨씬 빨리 빅리그 마운드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다. 놀랍게도 내가 불펜피칭을 할 수 있을 정도라면 확신이 든다. 다른 투수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MLB.com은 '다저스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가 지난달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디아즈보다 한 달 늦은 오늘 수술을 받은 스넬의 경우 비슷한 시기 또는 조금 더 일찍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곰스 단장은 "더 짧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기대한다. 100% 확신할 수 없지만, 그렇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런데 허리 통증 때문에 15일 IL에 오른 글래스나우는 당초 예상보다 재활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통증이 재발해 피칭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두 선수가 빠진 다저스 로테이션에는 현재 5명이 남아 있다. 이날 샌디에이고전에는 에밋 시언이 등판했고, 21일에는 오타니 쇼헤이가 선발등판 예정이다. 이어 22일 휴식일을 거쳐 23~2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3연전에는 저스틴 로블레스키, 사사키 로키, 야마모토 요시노부 순으로 나서고 이어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3연전 중 라우어가 선발로 투입되는데, 현재로서는 27일 두 번째 경기가 유력하다. 그 이전에는 구원으로 한 두 차례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지난 18일 토론토에 현금을 주고 라우어를 영입했다. 라우어를 40인 로스터에 넣기 위해 우완 릴리버 브루스다 그라테롤을 60일 IL에 이관했다. 토론토는 앞서 지난 12일 라우어를 방출대기 조치했고, 다저스가 이를 클레임했다.
라우어는 올시즌 토론토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8경기(선발 6경기)에서 36⅓이닝을 던져 1승5패, 평균자책점 6.69, 16볼넷 26탈삼진, WHIP 1.49를 마크했다. 특히 11개의 홈런을 얻어맞아 이 부문서 AL 1위의 불명예를 쓰고 있다. 토론토가 그를 버린 이유다.
그러나 라우어는 지난해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구원으로 2경기에 등판해 5⅔이닝 동안 2안타 5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지며 다저스 구단에 강한 인상을 심었다.
곰스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의 가장 큰 목적은 가능한 많은 경기를 이기기 위함이다. 당황하지 않고 우리의 프로세스를 혼란스럽게 만들지 않으면서 장단기적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며 "라우어는 빅리그에서 성공을 한 선수이고 작년의 피칭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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