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강속구 투수 문동주(23) 수술 완료 소식을 듣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문동주는 20일 미국 LA 켈란-조브클리닉에서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술을 받았다. 문동주는 지난 2일 대구 삼성전 도중 어깨에 이상을 느꼈다. 1회를 넘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3일 4일 이틀에 걸쳐 정밀 검진을 실시했다. 관절 와순 손상.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문동주는 수술을 마치고 김 감독에게 바로 연락했다.
김 감독은 "문자가 와 있더라. 이제 다른 건 신경 쓰지 말고 많이 먹으라고 했다. 식욕 당기는 게 있으면 일단 잘 먹으라 그랬다. 재활 기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수술은 잘 된 것 같다"고 안도했다.
문동주는 한화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강속구 투수다. 155㎞ 강속구를 던지며 차세대 에이스로 떠올랐다. 이상적인 성장 코스를 밟았다면 메이저리그 진출도 가능해 보였지만 큰 암초를 만났다.
김 감독은 "동주 같은 경우는 정말 커다란 꿈을 가지고 있다. 수술 이후에 염려를 많이 할 수도 있는데 아직 어리고 시간이 있다. 재활 과정이 더딜 수도 있고 빨라질 수도 있고 여러 일이 있겠지만 고비마다 인내하면서 이겨내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문동주는 일단 미국에서 회복 후 한국으로 돌아온다. 귀국 일정은 예후를 지켜보고 잡을 계획이다. 넉넉하게 2주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어깨는 팔꿈치 인대 접합술 보다 변수가 많다. 문동주는 2027시즌까지도 재활에 힘을 써야할 지도 모른다.
김 감독은 "컨디션에 따라서 1년에서 1년 반 정도면 돌아오지 않을까. 차근차근 해내길 바란다"고 힘을 줬다.
문동주는 2023년 8승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신인왕에 등극했다. 지난해에는 11승 5패 평균자책점 4.02를 마크해 10승 투수 반열에 올랐다.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직전에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하다가 어깨 통증을 느끼면서 전조가 시작됐다. 문동주는 올해 6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했다. 문동주가 빠진 자리는 정우주가 맡을 전망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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