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리먼(미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캡틴' 손흥민(LA FC)이 합류한 홍명보호가 2026년 북중미월드컵 개막을 약 보름 남겨두고 훈련 속도를 높이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인근 헤리먼에 있는 자이언스 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1시간가량 구슬땀을 흘렸다.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26일 LA를 떠나 솔트레이크시티로 날아온 '후후발대' 손흥민은 같은 날 입국한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튼) 수비수 박진섭(저장)과 함께 처음으로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주장답게 선수단 선봉에 서서 훈련장으로 이동했고, 훈련 중 큰 소리로 동료들에게 파이팅을 불어넣었다. 손흥민이 가세한 대표팀 분위기는 이전과 비교해 확 달라졌고, 또 묵직해졌다. 훈련 참가 선수 숫자도 크게 늘었다. 불과 이틀 전까지 훈련 파트너 제외 12명에서 후발대 9명, 후후발대 3명을 포함해 이날은 24명이 훈련에 임했다. 훈련 파트너 3명을 포함하면 27명이다.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등 25일 입국한 후발대 9명은 26일 첫 훈련에서 가벼운 몸풀기와 론도(5:2 공돌리기) 정도만 했다. 솔트레이크시티의 1460m 고지대 적응이 우선이기 때문인데, 지난 18일 입성한 선발대 선수들도 처음 2~3일간 가볍게 운동을 하다 강도를 서서히 높여가는 코스를 밟았다. 한데 손흥민 황희찬은 하루 먼저 입성한 후발대와 함께 첫 날부터 왕복달리기와 패스 훈련를 했다. 100번 가량 왕복하는 '지옥의 셔틀런' 수준은 물론 아니었지만, 선발대와 후발대의 첫 훈련과는 분명 달랐다. 대표팀 관계자는 "선발대의 초반 훈련이 레크레이션을 가미해 가볍게 진행된 것과 비교하면, 오늘 훈련은 비교적 강도가 높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가벼운 부상을 안고 합류한 오현규(베식타시) 박진섭은 팀 훈련과 개인 훈련을 병행했다.
손흥민은 훈련 전 인터뷰에서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선 무엇보다 과정, 즉 훈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프로 세계에선 모든 팀이 종이 한 장 차이다. 그래서 난 디테일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패스를 어느 방향으로 주느냐, 그 방향으로 줬을 ?? 우리가 어떻게 진행을 할 거냐, 그런 부분을 훈련하면서 맞춰가야 한다. 선수들끼리 눈을 감아도 서로를 알 수 있을 정도로 흐흡을 맞춰야 한다"라고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컨디션에 대해선 "한국에서 온 선수, 시즌을 마치고 온 선수보단 아무래도 (미국에서 뛴 내가)적응이 더 편할 것 같다. (리그 골이 없어서)걱정할 수도 있지만, 나는 경기를 못 할 때만 걱정한다. 지금 컨디션도 되게 좋다. 골은 언젠가 들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선발대 12명(훈련파트너 포함 15명)과 후발대 12명을 철저히 분리해 훈련을 진행했다. 어느정도 시차 및 고지대 적응을 마친 선발대는 지난 26일에 이어 이틀 연속 전술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부터 언론 훈련 공개 시간도 전체 공개에서 30분으로 줄었다. 홍명보식 전술의 노출을 막기 위한 조치다. 29~30일쯤엔 그룹별로 나누지 않고 하나의 팀으로 본격적인 전술 훈련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은 28일 합류하고,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은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마치고 다음달 1일 입국한다.
헤리먼(미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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