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리뷰]김하성 또 침묵 '타율 0.105', 그래도 명품 수비로 역전 위기 막았다…ATL, BOS 7:6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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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방망이가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수비에서는 모처럼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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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27일(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스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펼쳐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이날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는 등 타격에서 좀처럼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서 반등에 실패했다. 하지만 접전 상황에서 뛰어난 수비 집중력을 선보이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팀이 0-2로 뒤진 2회초 2사 1, 2루에서 타석에 선 김하성은 보스턴 선발 레인저 수아레스를 상대로 1B2S에서 두 개의 공을 걷어내면서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5구째 78.8마일 바깥쪽 체인지업에 방망이가 헛돌면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초 2사 1루에서는 1B2S에서 수아레스가 뿌린 4구째 81.5마일 낮은 코스 체인지업을 당겨쳤으나, 빠른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가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팀이 3-2로 역전에 성공한 6회초 무사 2, 3루에서는 수아레스에 이어 등판한 그렉 와이서트와의 1S 승부에서 2구째 몸쪽 낮은 코스의 94.6마일 싱커를 걷어 올렸지만,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애틀랜타는 도미닉 스미스의 진루타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5-2로 격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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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에서의 아쉬움은 수비에서 풀렸다. 6회말 선발 스펜서 스트라이더가 선두 타자 윌리 아브레우에게 볼넷을 내주자, 애틀랜타 월트 와이스 감독은 디디에 푸엔테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푸엔테스는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안타를 내준 데 이어, 요시다 마사타카마저 볼넷 출루시키면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런 가운데 김하성은 미키 가스퍼가 친 땅볼을 직접 잡아 2루 포스 아웃에 이어 1루로 매끄럽게 송구, 더블플레이를 완성시켰고, 5-3이 된 2사 3루에서 닉 소가드가 친 땅볼까지 잘 처리하면서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책임졌다. 빅리그 콜업 후 수비 문제가 지적된 바 있지만, 깔끔한 송구를 펼치면서 팀이 최소 실점으로 위기를 막아내는 데 기여했다.

애틀랜타는 7회말 대니 리가 아이제이아 카이너-팔레파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하면서 5-4, 1점차까지 추격 당했다. 하지만 8회초 무사 1루에서 마이클 해리스 2세가 보스턴 타이론 게레로를 상대로 투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7-4로 앞서갔다. 김하성은 해리스 2세의 솔로포 뒤 타석에 들어섰으나, 2B2S 승부에서 6구째 원바운드된 낮은 슬라이더에 방망이가 헛돌면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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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에도 위기의 순간 김하성의 수비가 빛났다. 애틀랜타는 7-4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한 마무리 라이셀 이글레시아스가 난타 당하면서 7-6, 1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김하성은 카이너-팔레파의 땅볼 타구를 3루로 연결, 선행 주자 아웃에 성공하면서 실점 위기를 막았다. 이글레시아스가 아브레우의 땅볼 타구를 직접 처리하면서 애틀랜타는 1점차 진땀승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이날 무안타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118에서 0.105(38타수 4안타)로 떨어졌다. 출루율 역시 0.231에서 0.209로 하락했다. 이날 승리로 애틀랜타는 2연패 탈출에 성공했으며, 시즌 전적 37승18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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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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