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 참가할 미국 대표팀 최종 명단을 결정했다.
미국 축구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각) 북중미월드컵에 참가할 26명의 최종 명단을 공개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26인의 명단을 결정했고, 기자회견을 통해 선수 선발 이유를 설명했다.
미국 대표팀은 2022년 카타르 대회 참가 선수 중 13명이 자리를 지켰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5명,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3명 등 유럽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합류했다. 주축 선수로는 크리스티안 풀리식(AC밀란)을 비롯해, 지오반니 레이나(묀헨글라트바흐), 폴라린 발로건(AS모나코), 타일러 아담스(본머스), 웨스턴 맥케나(유벤투스), 크리스 리차즈(크리스탈 팰리스) 등이 합류했다.
미국 대표팀은 애틀란타에서 대회 준비에 돌입하며, 1일 세네갈, 7일 독일과 친선 경기를 통해 최종 점검을 마무리한다. 월드컵 D조에서 파라과이, 호주, 튀르키예와 묶인 미국은 조별리그 통과를 넘어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선수 선발 통보 방식에 대한 논란도 있었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화요일 특별 행사를 통해 최종 명단을 발표했으며, 포체티노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선수 선발 이유를 설명했다'며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들에게 전화 대신 이메일을 보내 선발 여부를 확인했다는 보도에 대한 답변을 요구받았다'고 전했다.
포체티노는 이에 대해 "내가 선수 시절, 최종 명단에 들지 못했을 때 감독이 나에게 전화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며 "최종 명단에 들지 못한 선수들은 내가 사과하는 걸 원치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신경을 안 쓴다는 뜻은 아니다. 우리는 선수들을 매우 아끼기에, 혼란스럽게 할 말은 하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월드컵은 미국 대표팀을 이끄는 포체티노 감독에게도 중요한 분기점이다. 포체티노는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본격적으로 감독으로 이름을 날릴 시점까지만 해도 뛰어난 명장 중 한 명으로 꼽혔다. 토트넘 시절 유망주 육성과 선수 영입, 선수단 관리 능력에서 탁월한 능력을 선보였다. 손흥민, 해리 케인, 델레 알리 등의 기량이 만개한 시점도 포체티노 시절이다. 토트넘을 이끌고 2018~2019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기록했으며 EPL에서도 2위를 일궈낸 적이 있다.
하지만 손흥민과 헤어진 이후 감독 경력은 줄곧 하락세다. 2019년 11월 성적 부진으로 토트넘에서 경질되고 2021년 1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에 합류했다. PSG에서는 첫 시즌 리그 우승까지 놓치며 부진했다. 이후 PSG에서 조기 퇴진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와 첼시를 맡았을 때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이후 구애가 이어졌고, 포체티노는 미국 대표팀의 손을 잡았다. 월드컵 무대에서 증명한다면, 감독 경력의 반등이 가능하지만,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둔다면 포체티노에 대한 평가가 어떻게 달라질지 장담할 수 없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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