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제임스 네일(KIA)이 47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네일은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안타 무4사구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10일 한화전에서 첫 승을 거둔 이후 7경기 연속 승리가 없던 네일은 이날 키움 타선을 완벽하게 묶었다. 1회초 선두타자 박재현이 초구 홈런을 날리면서 네일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그러나 1회말 안타 세 개에 결국 동점을 내줬다.
이후부터는 빠르게 이닝을 지워갔다. 2회부터 5회까지를 삼자범퇴로 막았고, 6회에는 2사 후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없이 넘어갔다.
4회초 1득점 지원으로 2-1로 살얼음판 상황.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네일은 1사 후 이형종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웅빈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내면서 한숨 돌렸다. 후속 김건희의 안타로 2사 1,2루. 그러나 염승원과의 승부에서 1B2S에서 스위퍼로 헛스윙을 이끌어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총 투구수는 94개. KIA 타선은 8회초 7점을 몰아치며 네일의 승리 요건을 굳혔다. 결국 9대2 승리와 함께 네일은 47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를 마친 뒤 이범호 KIA 감독은 "팽팽한 선발투수전에서 네일이 밀리지 않았다. 감독의 기대대로 효과적인 투구로 7이닝을 최소실점으로 잘 막아줬다. 에이스다운 모습"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네일은 "오랜만"이라고 웃으며 "타선이 터져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던 뜻깊은 경기"라며 "타선 지원은 내가 어떻게 조절할 수 없는 거다. 특히 상대 1선발을 만나는 일이 많아 타선이 힘들어할 걸 알고 있다. 나는 내 역할을 다하려고 한다. 오늘도 타이트한 상황이 이어졌는데 나름대로 더 집중을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KIA에서 3년 차를 맞이한 네일은 "몸도 좋고 투구도 만족스럽지만,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 때는 실망이 생길 때도 있다. 그래도 팀적으로는 작년에 실패했던 것을 통해서 올해 발돋움하고 발전한 모습이 많이 보여 만족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는 "당연히 지금 2승보다는 더 해야한다. 외부에서의 기대도 높겠지만, 나 역시도 기대 수치가 높다. 그래서 항상 그것에 맞추기 위해서 노력하려고 한다"라며 "또 이닝에서도 상위권에 위치할 수 있도록 하는게 목표다. 지난 2년간 던지면서 5이닝보다 적게 던진 적이 거의 없었다. 그 부분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고, 올해도 그 부분을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척=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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