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인도 콜카타에 세워진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동상이 철거 위기에 처했다고 타임즈 오브 인디아 등 현지 매체들이 27일(한국시각) 전했다.
이 동상은 지난해 12월 메시의 'GOAT투어' 당시 공개됐다. 높이 21m로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은 메시가 월드컵 트로피를 오른손으로 든 채 미소 짓고 있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에 우승을 안긴 메시를 형상화한 것. 45명의 작업자가 27일 동안 조립했다고 한다.
그런데 불과 6개월 만에 이 동상이 '고철'로 바뀔 위기에 처한 것이다. 원인은 안전 문제. 타임즈 오브 인디아는 현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동상이 바람에 흔들린다는 민원이 접수됐으며, 조사 결과 구조물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결국 철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동상은 밧줄에 묶여 임시 고정된 상태며, 주변 접근이 차단됐다. 샤라드왓 무케르지 서벵골주 의원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메시 동상이 안전하지 않다는 게 확인됐다. 해당 구조물이 번잡한 도로와 지하철역 인근에 위치해 작업이 어려운 편이지만, 조만간 철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시의 인도 방문 당시에도 논란이 일었다. 당시 메시를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들이 콜카타의 솔트레이크스타디움을 찾았지만, 그가 예정보다 일찍 경기장을 떠나자 일부 관중들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소동을 벌인 것. 출동한 경찰이 물리력을 동원한 뒤에야 간신히 소요가 진정된 바 있다.
메시는 다가올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통산 6번째 본선 출전에 도전한다. 메시는 지난해 9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펼쳐진 베네수엘라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이 경기는 내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홈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대표팀 은퇴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다만 북중미월드컵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뛰고 있음에도 여전히 최고 수준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가 또 다시 월드컵 무대에 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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