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감독을 잘못 선임할 경우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걸 제대로 배웠다. 포르투갈 출신 루벤 아모림 감독 선임 실패가 그 사례다.
영국 매체 BBC는 맨유가 아모림 감독을 해임하는 데 1670만파운드(약 337억원)의 비용이 들었음을 확인했다고 28일 보도했다. 맨유 경영진은 지난 1월 아모림을 시즌 도중에 전격 경질했다. 경질에 따른 계약기간 잔여 연봉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맨유는 2024년 11월 스포르팅으로부터 아모림을 데려오기 위해 바이아웃 금액으로 1100만파운드를 지불한 지 14개월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잘라 벌리는 결정을 내렸다. 최초 계약은 기간 2년 6개월에 옵션 1년 추가였다.
정확한 수치는 최근 구단의 회계 장부에 포함되어 있다. 아모림은 성적 부진과 팀의 경기 방식을 놓고 경영진 중 한 명인 제이슨 윌콕스 풋볼 디렉터와의 갈등 끝에 올드 트래포드를 떠났다.
아모림이 떠난 후 마이클 캐릭은 임시 감독으로 들어와 맨유를 구해냈다. 리그 17경기 중 12경기에서 승리하며, 맨유를 3위로 이끌었고,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을 얻었다. 그리고 캐릭은 최근 정식 감독으로 임명됐다.
맨유 구단은 재정 공시를 통해 맨유의 세 가지 주요 부채 영역은 여전히 13억파운드를 약간 밑도는 수준이라고 알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라다 CEO는 두 차례의 인력 감축을 포함한 사업 전환이 지속적인 긍정적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하며, 구단이 경기장 안팎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 구단은 또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새로운 10만석 규모의 경기장 프로젝트를 위해 막후에서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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