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아시아 축구선수 몸값 1위에 또 일본인 선수가 등극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27일(한국시각) 현역 독일 분데스리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새롭게 몸값을 책정해 발표했다. 이번 수정으로 아시아 몸값 1위 선수가 바뀌었다.
기존 아시아 1위 선수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 중인 압두코니르 후사노프였다. 후사노프의 가치는 3500만유로(약 612억원)로 평가받고 있었다. 이제 후사노프가 2위로 내려왔다.
새로운 1위는 일본의 현재이자 미래로 평가받는 사노 카이슈다. 4000만유로(약 700억원)로 엄청난 상승을 보였다. 현재 마인츠에서 한국 국가대표인 이재성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사이다. 카이슈는 2000년생으로 일본이 주목하는 차세대 스타다.
마치다 젤비아에서 일본 J2리그에 있던 2020년 프로에 데뷔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찼다.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냈다. 마치다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인 후 일본을 대표하는 명문 구단 가시마 앤틀러스로 이적하며 한 단계 도약했다. 가시마에서도 남다른 활약을 보여주면서 유럽 구단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2024년 여름 마인츠로 이적하면서 유럽 빅리그 진출을 단번에 성공했다.
마인츠의 결정은 탁월했다. 카이슈는 분데스리가 적응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적료는 250만유로(약 43억원)에 불과했지만 단 한 시즌 만에 카이슈는 팀의 핵심 자원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왕성한 활동량을 기반으로 중원을 장악하는 전형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팀 전술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체력은 분데스리가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으며, 스피드와 판단 능력까지 갖춰 넓은 범위를 커버할 수 있다. 여기에 일본 선수 특유의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까지 더해져 현대 축구에 최적화된 수비형 미드필더로 평가된다. 마인츠로 이적했을 때 250만유로였던 가치는 약 2년 만에 16배를 뛰었다. 엄청난 상승세다. 전 세계 수비형 미드필더 중 16번째로 높다.
이미 카이슈는 다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원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 브렌트포드와 브라이튼 이적설이 나오는 중이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제대로 쇼케이스를 펼친다면 역대급 이적료가 나올 수도 있다.
카이슈를 향한 관심을 확인한 마인츠는 제대로 돈냄새를 맡은 상태다. 크리스티안 하이델 마인츠 스포츠 디렉터 "카이슈는 훌륭한 선수다. 이런 선수는 본 적이 없다"며 "어떤 클럽이 전화를 걸어오든, 이 협상은 정말 정말 어려울 것이다. 2500만 유로(약 427억원) 정도로는 카이슈의 한쪽 다리조차 가질 수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이어 "내가 이적시장을 과열시키려는 것은 아니지만, 카이슈를 영입할 수 있는 클럽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만약 그가 떠난다면, 그것은 100% 클럽 역사상 최고 이적료가 될 것"이라고 단언한 바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아시아 최고 몸값은 한국인 선수였다. 손흥민에 이어 김민재가 바통을 이어받았지만 김민재의 몸값이 크게 하락한 후로는 주로 일본 선수들의 차지가 됐다.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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